(정치)지방선거 열풍으로 뜨거웠던 지역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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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선거 열풍으로 뜨거웠던 지역정가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6.12.2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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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여론 높아져

'아듀 2006년'
이천지역을 달구었던 핫 이슈

다사다난했던 2006년 한해가 지나고 2007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올 한해동안 이천지역의 여론을 들끓게 했던 이슈들을 모아 정리하면서 밝아오는 새해를 준비하고자 송년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올 한해 동안 이슈가 됐던 각 부문별 핫이슈를 정리한다. 

1, 지역정치 부문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로 분열 야기한 지역정치
올 한해는 이천지역 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지방선거로 인한 선거열풍이 뜨겁게 휘몰아쳤다.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시도의원의 유급화와 비례대표제 도입,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제를 도입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정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천지역의 경우 민선3기를 마친 유승우 이천시장이 3선제한에 따라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민서시장을 뽑는 선거전이 치열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어닥친 한나라당 열풍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후보자들이 대거 한나라당 공천권 학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공천권 확보전쟁 양상으로 치달았다.

결국 조병돈 전 이천시부시장이 한나라당 공천권을 확보하고 선거전에 임해 과반수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면서 민선4기 이천시장으로 등극했다. 또한 유급화로 전환된 시도의원 선거전 또한 치열하게 전개됐다. 도의원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종률 의원과 이재혁 의원이 쉽게 도의회에 입성함으로써 한나라당 바람을 이어갔다.

시의원의 경우 유급제로 전환되는 한편 비례대표제 도입과 소선거구제에서 중선구제로 전환되는 등 많은 변화속에서 선거전이 전개됐다. 특히 각 읍면동별로 시의원을 선출하던 소선거구제에서 몇 개의 지역을 통합하는 중선구제로 선거전이 치러지면서 현역 의원이 공천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무더기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시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바람이 이어져 3개 선거구에서 6명의 당선자를 내는 한편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신설된 비례대표마저 한나라당에서 가져가는 이변을 만들기도 했다. 이밖에 이천시의회 1선거구와 3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이 각각 1명씩 당선의 영예를 안아 한나라당이 7석, 열린우리당이 2석의 시의원을 배출했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는 반드시 없어져야
지방선거로 시작된 2006년 지역정가는 많은 숙제를 안고 마무리되고 있다. 지방선거가 시작되면서 갑자기 변경된 기초의원 선거구획정과 정당공천제로 인한 변화는 많은 현역의원들을 공천에서 탈락하게 만들었으며 결국 현역의원들이 공천권을 확보하지 못한 채 무소속으로 시의원 선거에 입후보했으며 대거 탈락하는 수모를 안겼다.

중앙 정치권에서는 기초의원의 자질향상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정당공천제를 도입하고 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전환하면서 전문가들을 대거 의회에 입성시키려는 의도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는 결국 기초의원의 정당 줄서기를 부추겼으며 공천권 확보를 둘러싸고 불법, 타락 선거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기초단체장과 함께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는 지역을 정당을 중심으로 선거전에 휩싸이게 했으며 이로인한 지역분열과 주민들간 갈등양산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배제를 뒤로하고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제를 도입했다는 점은 정치권에서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자신의 입맛대로 지방선거를 움직였다는 지적이다.

기초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까지의 정당공천제는 지방선거로 뜨거웠던 2006년을 보내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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