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고 앞 도자조형물 ‘도자기 납골당’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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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고 앞 도자조형물 ‘도자기 납골당’ 연상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6.12.25 15:1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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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한동안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혀….” 반응

▲ 이천시내로 진입하는 길목인 다산고등학교 앞 육교에 설치된 도자 조형물이
   흉물스럽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도자기 납골당이야 뭐야….”

사음동 다산고등학교 앞 육교위에 설치된 도자관련 조형물이 시민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천시가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3번국도 변을 이용, 도자도시임을 상징하기 위해 설치한 이 조형물은 육교 위에다 구조물을 세운 뒤 구조물 안에 각종 도자기 수십 여점을 진열한 것처럼 제작돼 있다.

그러나 이 조형물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도자기 납골당을 연상케 한다”며“다른 조형물로 교체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조형물은 검정색 계통의 어두운 바탕색에다 도자기 형상 그림은 흰색을 띠고 있다. 게다가 크기가 작은 도자기 그림은 잘 알아보기도 힘들뿐더라 좋지 못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야간에는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 조형물에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는 A씨는 “갑자기 쓰러진 아버님을 모시고 성남 차병원으로 가는 길에(이 조형물을 보고)깜짝 놀랐다”며“한동안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혀 애를 먹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야간에 경우 구조물은 보이지 않은 채 도자기 형상 그림만 흰색 불빛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에 A씨 역시 “납골당”과 관련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도자도시임을 상징하기 위해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도자 조형물이 시민들과 운전자들로부터 “도자기 납골당”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의 대처 방안이 주목된다.

▲ 주변이 어두워 지면 납골당을 연상케 하는 조명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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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2007-02-02 14:33:48
평상시 무엇을 많이 보셨는지, 도자기의 고장이라고 하나 도자기요장이라는 어지러운 간판만 있던 도시에 도자기를 알리려는 노력이 가강하지 않나요, 예쁘던데

시민 2006-12-27 21:36:38
기사와 사진을 보니 정말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자도시 이천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제격이다 싶었는데
밤이 되면 흉물로 변한다니..
그렇담 지금 있는 조형물 주변의 빛의 밝기를 더 밝게 하거나
도자도시 이천이라는 둥의 문구를 새겨 밝게 비추면 어떨까요.

sim52 2006-12-25 23:42:15
괜한 선입견이 아닌가요? 보기엔 괜찬으것 같은데.... 다만 다산고교 앞이 중앙분리대로
막혀 통행에 너무도 불편합니다. 본인의 생각은 육교 양옆의 탑을 조형물로만 하지말고
엘리베이터기능을 만들었으면 산업도로 양측이 도보나 장애인편의시설 /자전거운반으로 더욱 가치있게 쓰였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