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놀이로 스트레스 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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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놀이로 스트레스 날려요~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6.06.22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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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농협 풍물패

“재작년, 진가리 용줄다리기 행사 때 많은 비와 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모든 회원들이 열심히 풍물패공연을 한 후 주민들이 쳐주는 박수와 환호에 힘든 줄도 모르고 너무 뿌듯했어요.”


모가농협 풍물패 김종숙 회장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용줄다리기 행사를 꼽았다.
92년, 모가농협 주부대학 1기 졸업생들로 구성해 활동을 시작한 모가농협 풍물패는 15년째 그 명맥을 유지하며 관내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봉사하는 등 지역에서 그 인기가 대단하다.


현재 2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풍물패는 30대부터 7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을 자랑하며 농협에서 매주 수요일 연습을 하고 있다.


모가농협에서는 매년 타 지역의 마당놀이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어 덕분에 견학도 되고 풍물패활동에 많은 배움이 된다며 회원들은 싱글벙글.


또한 회원들 전원이 모든 악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강사 초빙에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조합장님이 언젠가 타 시의 풍물패공연을 보고오시더니 너무 잘한다고 샘이 나셨던가봐요. 농협에서 적극 지원할 테니 최고의 풍물패가 돼보라고 하시던걸요. 그러니 회원들은 신이 나서 연습에 더 열심이죠.” 


김종숙 회장은 이교환 모가농협 조합장의 관심으로 풍물패가 꾸준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풍물패에서 장구를 맡고 있는 이언구 복지과장은 스포츠댄스 등 서양문화에 관심이 치중되는 현실에 풍물놀이가 대중적이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면서 “연습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듣고 하다보면 세대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마음이 통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가락이라 그런지 흥겹고 신나요. 그런데 해보면 더 신나고 재미있어요.”라며 풍물패 자랑에 여념이 없다.


“취미생활, 여가생활도 즐기며 스트레스도 풀리고 많이 웃으니 젊어지고 건강해지고, 그럼 일석 육조가 되나요? 연습하며 주민참여 화합의 시간도 되고 친목도 다지고, 너무너무 좋은데 젊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여해준다면 더 바랄게 없겠죠.”

이석미 기자
이석미 기자
lee@ic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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