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는 외국군이 찾은 장호원 복숭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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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는 외국군이 찾은 장호원 복숭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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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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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정보학교에서 교육중인 외국군 장교들 지역 축제마당 참여
육군 정보학교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군 장교 10여 명이 14일 장호원 복숭아 축제에 참여해 현장학습을 겸한 소중한 지역문화 체험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복숭아 축제 체험에 나선 외국군은 지난 8월 6일부터 육군 최고의 어학교육 기관인 정보학교 어학처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장교들로 한국어 현장 학습과 한국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육군 정보학교에 따르면, 강의위주보다는 회화위주로 진행되는 어학교육 현장학습의 일환이며, 어학교육의 특성상 수도권에 인접한 성남 분교에서 교육을 받던 교육생들이 장호원에 위치한 정보학교 본교를 방문하면서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체험 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문화 체험에 나선 10여명의 외국군 학생들은 요르단에서 온 장군(준장, 에브라힘)을 비롯한 9개국(요르단,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 동남아시아·중동·남미의 10명)의 대령급 장교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군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는 것은 최초이다.

외국군 교육생들은 복숭아 축제 현장에서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로 지역주민들에게 묻고 답할 예정이며, 복숭아 농장을 찾아 직접 수확하는 현장에 참여해 잠시나마 고향의 향수를 달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어 교관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문한옥 대위(32세, 여군 42기)는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자주 사용하고 숙달해야하는데 모처럼 지역에서 이러한 축제가 열리게 되어 현장학습을 겸한 교육과 지역 문화체험, 지역문화 알리기에 기여하고자 계획했다”고 이번 행사 참여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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