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측량하고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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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측량하고 있다구요?"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7.09.06 17:39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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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장 회의에 참석한 한 단체장의 발언.

“저도 현재 마장면에 살고 있고, 마장면 관4리가 태어난 곳입니다. 그러나 지역 발전을 위해 군부대 유치에 찬성합니다. 지금은 이미 늦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측량기사가 산 밑에서 측량하고 있는 것 보지 못했습니까? 벌써 시작했어요. (군부대는)아무리 반대해도 들어옵니다.”

이에 조병돈 시장의 한마디.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그런 근거 없는 소리는 그냥 (개인의)의견으로만 듣겠습니다”고 일축. 


군부대 이전에 대한 찬반 투표가 제의되자 밖에 나가있던 관3리 이장이 “마장면에 대한 투표는 하지 말라”고 외치며 회의실로 들어오려 하자 이를 제지하는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창전동사무소 옆 골목. 뒷 계단으로 나오는 단체장들을 만나기 위해 몰려나오는 마장면 주민들.

옆길로 빠져나가던 단체장을 붙들고 항의하는 주민들.

회의실을 빠져 나오는 사회단체장들을 기다리던 마장면 주민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전경들이 출입구를 봉쇄하고, 밖에 있는 주민들은 투표결과에 반발하며 분노로 욕설.
이에 사회단체장들은 약20여 분간 창전동사무소 내에서 나오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기도.
전경들과 창전동사무소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주민들이 악에 받쳐 분노하고 있다.
“너희들이 뭔데 찬성을 결정하는가”, “너희들 고향에 군부대를 들인다면 찬성하겠는가” 


비를 맞으며 창전동사무소에서 시청으로 이동중인 마장면 주민들.

조병돈 시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지지 않자 창전동사무소에서 시가행진을 하며 이천시청으로 자리를 옮긴 마장면 주민들.
굳게 닫힌 시청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군부대 이전 결사반대’, ‘조병돈 시장은 사퇴하라’ “돼지 찢어죽이며 반대하더니 슬그머니 유치하는 조시장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점심때가 한참 지난 시간. 대부분 노인들로 시위에 나선 마장면 주민들이 비를 맞으며 찬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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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4주민 2007-09-10 15:44:49
이천에 균형발전을 위해 마장면 관리에다 소 신도시를 세워주고 여러 기업을 유치할수있도록 여러기업에 특혜를 주었으면 얼마나 좋냐 내 열받아서 올리는 글이지만 함께 머리깍고 서로믿고 열심히 했것만 이제는 난몰라라 하니 참 시장님도 그렇고 이천및 마장 주체측도 우습다 어디에든 유치는 해야겠지만 지역과 방법이 틀린것같다 안긋냐?

관4리주민 2007-09-10 15:40:18
좋겠습니다 관4리에 태어나서 태어난 고향도 팔아먹었으니 좀있으면 부모도 팔아먹겠네 왜냐 본인한테는 편해지니깐 고향은 부모와 마찬가지다 나의 부모님을 나혼자 잘살겠다고 제주도에다 버리고 오는꼴이로군 뭐라 이미끝났다고 허소리 집어치워라 지역발전이 어쩌구저쩌구 지나간는 개도 웃겠다 내가보기엔 이천 행정타운 앞쪽으로 100만평을 군부대부지로 유치시켜라 얼마나좋냐 그렇게 원하니 그리고 이천의 균형발전을

큰소리 2007-09-10 09:33:01
주민 시민 무시하고 잘되는곳 못보았소, 대대손손살아갈땅을 누구맘대로 내준다는말이오.
마장이 단합아면 특히 관리주민들이 단합하면, 시장이든 누구든 갈아치울수있는 능력이있다는것을 알아두시오.좋은말할때 이천시에는어느곳도안된다고하던그때로돌아가시오.사내가돼서한입같고두말을하다니 남자인나도부끄럽소이다.

묵 상 2007-09-09 09:00:03
나도 고향을 물속에 두고있는 실향민입이다.그때는 누구도 반대할수없는 새상이었씁니다.그러나 지금은 세상많이 좋아젔어요.저는 고향구경 이라도 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여러분 한동네분들 고향인근에 한곳에서 오손도손 살게만 해주단면.....지금우리들은 뿔뿔이 전국각지에 흐터져....고향이웃으로 이사간다고 생각하세요.볼수있잔아요.사람 매일 볼수있잔아요.고향은 언제나 어머니 품이지요.생각만해도 눈물이 납니다.꼭 ..

유치도 좋지만 국부대 한쪽으로 2007-09-08 10:45:43
마장면 주민은 자기동네는 절대 줄수 없다고 합니다......
몇십년을 터주대감으로 살았는데 어디로 가라는 말인지 주민들은 울고 통곡하는데 면장과 이장이라는 분들이 주민 의견도 수렴하지않고 일반적인 도장찍어 통보 하더랍니다 그러니
힘없는 주민들은 어디에서 하소연 하겠습니가 시청정문에서 곡하는 소리 요즘 맨날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