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사회단체장 회의서 투표로 결정
6일 오전 10시 창전동 사무소에서 열린 ‘사회단체장 회의’에서 이천시가 군부대를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특전사 이전을 둘러싸고 마장면 주민들 간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군부대 이전관련 이천시 사회단체장 회의가 개최된 창전동사무소에서는 특전사 이전을 반대하는 마장면 일부 주민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5일 시청을 항의 방문했던 마장면 일부 주민들을 비롯해 70여 명의 주민들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는 ‘특전사 이전 결사반대’를 외치며 어제보다 더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조병돈 시장을 비롯한 사회단체장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 이전과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리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회의에 앞서 창전동사무소 마당에 집결한 마장면 일부 주민들은 조병돈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군부대 이전 결사반대’를 외쳐댔고,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마장면 관3리 이장과 김진복 주민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발언기회를 가졌다.
이에 김진복 주민대표는 “우리도 이천시민이기 때문에 이천의 발전을 위해 하이닉스 이전 반대와 군부대 이전반대 시위에 동참했다. 그러나 지금 마장면 관리에 특전사가 들어온다는 데는 모두 나 몰라라 하는 분위기다. 왜 신둔에는 안되고 마장면에는 되는 것인가”라면서 “이장 26명 중 19명의 서명으로 마장면 주민 86%가 찬성했다고 하는데, 이장들의 서명만으로 주민의 의견인 양 몰아붙이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리에서는 특전사 이전과 관련 어떠한 인센티브도 받지 않겠다”면서 군부대 이전 결사반대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조병돈 시장에게 이와 관련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조병돈 시장은 “신둔면의 경우 국방부의 협의 없는 일방적인 통보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지를 보였을 뿐”이라면서 “이후 국방부의 사과와 인센티브 조건에, 마장면에서의 유치 신청이 들어와 주민설명회를 열었던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장호원 군부대유치추진위원회 일부 단체장들은 “오늘 장호원 주민들 1000명의 군부대 유치 찬성 서명을 받아왔다”면서 “낙후된 장호원의 지역발전을 위해 군부대유치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해 마장면 주민들과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각 사회단체장들의 이어진 발언에서는 “이제는 국방부의 제시 조건을 따져보고 이천의 어떤 곳이든 군부대를 받아들여 지역발전을 꾀할 때”라는 데에 대다수의 의견이 모아졌다.
마지막으로 조병돈 시장은 “어떤 경우든 마을이 우선이고, 다음이 면, 끝으로 시가 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것인데 마을에 한 사람이라도 손해를 본다면 안되는 일”이라 강조하고, 군부대 이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제의했다.
이날 투표에서는 회의 중간에 자리를 뜬 일부 단체장들을 뺀 74명이 투표를 했고, 반대 9표, 무표 2표(기표안함), 찬성 63표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조병돈 시장은 “이로써 우리 이천시는 군부대 유치를 결정했으며, 조만간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인센티브에 대한 협의의 뜻을 국방부에 전달할 것”이라며 “인센티브에 대한 국방부의 약속 불이행시 군부대 유치를 무효화 하겠다”고 말하며 회의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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