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물, 인터넷쇼핑몰서 반값에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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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촉물, 인터넷쇼핑몰서 반값에 구매하세요~!
  • 이천뉴스
  • 승인 2007.07.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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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쇼핑몰(http://shop50.co.kr) 주방용품, 사무용품, 인쇄물, 광고물, 시계 등 다양한 상품 선보여.
주부부업은 우리 사회의 ‘당연한 현상’으로 자리 잡아 많은 주부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부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은 인터넷 발달이 한몫 해주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사업은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데다 잘만하면 꽤 많은 수입을 창출할 수 있고,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에서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천에서 온라인 사업에 뛰어든 새내기 주부를 만나 온라인 창업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백사면에 사는 주부 김모씨(30)는 결혼하기 전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해 종합병원 검진센터에서 4년간 간호사로 일하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뒀다. 이제 갓 돌을 넘긴 아들과 남편을 뒷바라지 하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된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요즘 고민이 생겼다. 직장 다니는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10년 뒤에도 집한 채 장만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주부부업에 뛰어들어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

“저축이요? 엄두도 못 내죠. 아기 낳고 나니까 이것저것 들어가는 게 생각보다 많아요. 매달 보험료다 관리비다 기본 생활비하고 집구하면서 대출받은 거 갚다보면 (통장이)툭하면 마이너스가 됩니다. 장래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올 정도로 걱정이 많습니다.”

그녀는 전직이 간호사인지라 마음만 먹으면 취업은 남들보다 쉬운 편이다. 하지만 남편이 어린 아이를 문제 삼아 부업을 극구 반대했다고 한다.  

“맞벌이 하면 좋겠지만, 지금 당장은 여러 가지로 걸리는 게 많아요. 아이도 어리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자니 아이정서에도 안 좋을 것 같고, 남편도 생활에 안정이 안 될 거라며 말려요. 아기도 하나 더 가질 생각이고….”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쩐의 전쟁’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그녀는 결혼 전만 해도 경제적인 고민은 크게 하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많은 수입은 아니지만, 혼자 벌 땐 아끼면서도 쓰고 싶은 거 다 쓰고 또 일부는 저축하면서 통장에 쌓이는 돈을 보며 재미가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남편 혼자 버는 수입가지고는 정말 저축하고 살기 힘들어요.” 그녀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교통이 좋은 시내권의 아파트를 장만하는 것을 목표로 최근 남편과 의논 끝에 큰맘 먹고 인터넷쇼핑몰을 개설한 것.(http://shop50.co.kr)

취급 상품은 주방용품, 사무용품, 레져용품, 시계 등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모든 생활용품은 다 취급하고 있다. 또한 인쇄물과 현수막 등의 광고물도 거의 반값에 선보이고 있다. 이들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유통마진을 거치지 않아 거의 반값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시작했어요. 비싼 건물임대료 내는 매장도 필요 없고 집에서 컴퓨터만 있으면 되니까요. 물건을 직접 만드는 일도 아니고 제조업체랑 직거래하는 방법으로 하니까 시중보다 단가도 싸고 수요가 꾀 많을 것으로 판단했죠.”

최근 인터넷 쇼핑몰이 많이 늘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가까운 곳에서 직접 운영하는 운영자를 만나는 건 처음이었다. “잘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이제 4개월 됐는데 사실 욕심 버린 지 오래됐어요.  그야말로 부업이죠. 처음엔 개설하면 전국에서 들어와 보고 주문이 폭주할 줄 알았는데, 너무 단순한 생각이었죠”라며 수줍어했다.

수입창출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이런 일은 홍보가 99% 더라구요. 싸이트가 있는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홍보비용도 만만치 않고 몇몇 곳에 해봤는데 효과는 못 봤어요. 그래서 지금은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 싸이 그리고 친구나 주변사람들을 통해 홍보하는 맨투맨 방법을 쓰고 있어요.”

필자의 질문이 잘 됐다 싶었는지 그녀는 명함 한 장을 건네며 “꼭 들러서 (싸이트를) 구경하시고 주변에도 많이 홍보해 달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온라인 쇼핑몰 김 사장은 쑥스럽다며 사진 촬영을 끝내 거절했다. 하지만 오로지 내집 장만을 위해 산업전선에 뛰어든 그녀의 당찬 용기는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 같다.

김영현 사장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주소는 http://shop50.co.kr이다. ‘shop50'은 ’반값 쇼핑몰의 의미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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