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능지처참’ 파문 확산

“동물학대는 엄연한 불법행위”.. 동물보호연합 등 29일 이천시청 앞 항의시위

2007-05-25     홍성은 기자

지난 22일 국방부 앞 ‘군부대 이천이전 반대’ 집회 도중 일어난 ‘돼지능지처참’ 퍼포먼스로 전국적으로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성토하는 집회가 이천시청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5일 홈페이지(http://www.kaap.or.kr)를 통해오는 29일 화요일 정오, 이천시청 앞에서 ‘돼지 능지처참 관련 항의방문’을 진행할 것 임을 밝혔다.

동물사람실천협회와 함께 이천시장과 시의원, 지역 국회의원 및 시위참가자들에 대한 항의 방문 및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힌 한국동물보호연합 관계자는 “지난 22일 이천주민들이 군부대 이전에 대한 비판대회 중 살아있는 어린돼지를 찟어버린 퍼포먼스는 일부 목격자뿐만 아닌 국민전체가 그 모습에 놀라고 스트레스를 받게한 심각한 문제”라며 “이는 동물학대뿐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 자리에는 이규택 국회의원과 이천시장, 시의원 등 고위층 인사가 참석했음에도 동물학대가 엄연한 불법임인데 이를 방치한 책임을 물어 항의시위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항의방문단은 29일 이천시청을 방문해 죽은 돼지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와 돼지를 능지처참하는 장면 재연, 유인물을 통한 홍보 및 이천시장실과 비대위사무실 등을 항의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천시비대위 위원장 등의 퇴진운동도 함께 벌일 계획을 밝힌 동물사랑실천협회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에서는 지난 23일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천시비대위 김태일 공동위원장 등 이를 ‘돼지능지처참 퍼포먼스’를 용힌한 관련자 4명을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