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 도의회 부의장의 발언에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2009-02-04     이천뉴스

패션단지 조성에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질의응답 시간이 길게 진행되자 설명회를 개최한 한국패션유통물류측은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설명회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이때 이재혁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마이크를 받아들고 그동안 물류단지 유치를 위해 활동한 사항을 설명했다. 그러자 한 상인이 “공무원이 사업자냐”며 언성을 높이면서 분위기가 삭막해졌다.

그러나 이재혁 부의장은 “패션물류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생했다”며 “다른 지자체와 경쟁을 통해 어렵게 단지를 유치했으며 유치하는 과정에서 국토해양부와 심의를 맡은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유치에 힘썼다”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물류단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이 부의장은 “세수확보를 위해 어떠한 기업이라도 유치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70억원의 세수가 확보되는 패션단지를 유치하지 않은 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공무원이 사업설명회에서 마이크를 든다는 것은 문제지만 패션단지 유치과정을 설명하는 것 또한 중요한 것으로 생각해 나왔는데 선배에게 큰소리를 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 부의장의 발언이 마무리되면서 설명회가 끝나자 조철현 전 이천상인회 회장은 단장에 올라 마이크를 들고 “지역경제 발전을 운운하면서 하이닉스 증설을 위해 수많은 주민들이 집회에 참석하고 삭발을 했는데 군부대를 받아들이면서 하이닉스 증설을 요구했어야지, 어떻게 물류단지 조성을 요구했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