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여주, 통합선거구로 총선

정개특위, 이천여주선거구 현행대로 확정해 선거전 치열

2008-02-23     이천뉴스
한나라당의 경우 8명의 예비후보자들이 치열한 접전
이천과 여주 출신 예비후보자간 공천경쟁 ‘새로운 쟁점’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이천여주 선거구의 분구가 사실상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정개특위에서 이를 뒤집으면서 이천여주 선거구의 분구는 없던 일로 결론났다.

이에따라 분구를 예상하고 이천지역과 여주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전에 돌입했던 예비후보자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지역출신과 여주지역 출신 간 지역선거구도에 따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이천지역에서 6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여주지역에서 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평균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회 정치관계법개혁 특별위원회(위원장·이상배)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지역구 2곳을 늘리고 비례대표 2석을 줄이는 등 의원 정수를 299명으로 유지하는 선거구획정안을 확정했다.

당초 국회 선거구획정위가 정개특위에 제출한 2개의 획정안에는 모두 여주·이천 선거구가 분구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여주·이천 선거구 분구가 확실시 됐었으나, 정개특위가 획정위의 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절충안으로 선거구를 재 획정한 것.

상한선을 31만2천명, 인구하한선을 10만4천명으로 정한 정개특위의 획정안에 따르면, 경기 용인(2곳→3곳), 경기 화성(1곳→2곳), 광주 광산(1곳→2곳) 등 3곳이 분구되고, 전남 함평·영광, 강진·완도가 인근 선거구와 통폐합된다.

또 당초 선거구획정위가 합구지역으로 제시했던 전남 여수, 부산 남구, 대구 달서 등은 논의에서 제외됐으며, 분구지역으로 제안했던 수원 권선, 여주·이천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는 텃밭인 영남과 호남을 지키기 위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절충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로, 영남에서는 부산 남구와, 대구 달서가 합구 대상에서 제외돼 62석의 현행 의석수를 유지했으며 호남에서는 함평·영광, 강진·완도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1석이 줄었지만 광주에서 1석이 늘어 31석을 지켜냈다.

이렇게 양당의 입장에 따라 선거구를 획정하다보니 전남 여수의 경우 인구 29만5439명에 국회의원이 2명인데 반해, 경기 파주(30만3831명)와 이천·여주(30만2617명)는 국회의원이 1명으로 정해져 선거구별 인구편차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개특위의 획정안은 법사위를 거쳐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