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공장이전 앞두고 전장부품 생산 중단

진천 문백공장에 총 1262억원 투입해 세계수준 핵심공장으로 육성

2008-01-24     양동민 기자
하이닉스와 함께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던 현대오토넷이 진천공장을 완공하고 이전작업에 돌입하자 지역주민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하이닉스 단지내에서 생산 활동을 전개해 온 현대오토넷이 진천공장으로 이전을 앞두고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이천공장의 전장부품 생산을 2월1일부터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오토넷(대표이사 주영섭 사장)은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2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오는 2월1일부터 이천공장의 전장부품 생산을 중단키로 하고 선행생산체계를 도입 신공장에서의 생산을 개시키로 했다.

현대오토넷측은 지난 23일 “그 동안 주 공장으로 운영해 온 이천 공장을 진천 신공장으로 확장 이전함으로써 자동차 전자전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고, 진천 문백공장을 향후 구축할 글로벌 생산 체계의 핵심 공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오토넷이 이전하는 진천공장은 2006년 12월 착공하여 총 844억원(부지 매입비 포함)을 투자함으로써 첨단 혼류 자동화 및 셀 생산라인을 통해 고품질의 다양한 차량용 멀티미디어 및 메카트로닉스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홍보관 '오토네피아'에서 주요 바이어를 비롯한 국내외 방문객의 시연 및 체험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오토넷 기술과 제품을 적극 홍보한다. 이 외에도 헬스장, 탁구장, 축구장, 잔디광장, 건강관리실, 산책로 및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자연 친화적인 조경을 통해 직원 건강증진 및 복지향상과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현대오토넷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총 1,262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 진천 문백공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