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소나기마을 조성, 국도비 확보 문제로 차질

2007-08-02     김송희기자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 의 배경마을을 재현하기 위한 양평 소나기마을이 국도비의 예산확보와 토지보상의 어려움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4년부터 모두 114억 원(국비 50%, 도비 25%, 군비 25%)을 들여 양평군 서종면 수능1리 산74번지 일원 4만7천640㎡ 부지에 소나기마을을 추진, 오는 2007년말 완공을 목표로 황순원 문학관과 배경마을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소나기마을 조성 기본설계 학술용역에 이어 2005년 소나기마을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기초로 사전환경성 검토 등을 마치고 지난해 3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한 상태다. 그러나 착공 후 현재까지 총사업비의 절반에 그치는 56억원의 국도비와 군비를 확보한데다 공정율도 16%의 낮은 진척율을 보이고 있어 공사기간의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군 재정자립도가 열악해 국·도비의 의존비용이 클 수밖에 없고 사업부지중 일부 토지주에 대한 손실보상협의가 지연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군은 늦어도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국도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미협의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