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 경기도민 모여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촉구

29일 수원실내체육관서 하이닉스이천공장증설촉구 결의대회 열려

2007-01-29     홍성은 기자

4천여명의 경기도민이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촉구하는 결의를 다졌다.


하이닉스이천공장증설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이천시민 1천여명을 비롯해 경기도민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이닉스이천공장증설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문수 도지사는 규탄사에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하이닉스 같은 기업이 당당히 일할 때 미래가 있다”며 “많은 분들이 하이닉스는 이미 지나간 문제가 아니냐고 하시는데, 하이닉스는 지나가거나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내일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병돈 시장은 단상앞의 ‘분노의 항아리’를 소개하며, “관계부처의 문지방이 닳도록 때로는 애원하고, 때로는 강력히 요구했으나 우리의 뜻이 짓밟혔으며, 지금도 과천과 광화문의 정부청사 앞에서 이천시민의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경기도민의 하나됨을 당부했다.


한편, 하이닉스이천공장증설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공장증설을 허용한 청주는 이천보다 인구 3배, 인구밀도 10배, 사업체수 3배, 재정자립도가 1.3배나 높다’며 ‘이는 정부의 균형발전논리가 얼마나 허구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에 공장 증설에 따른 구리배출이 얼마나 환경에 문제가 되는지 밝히기 위해 ‘공개 TV 토론을 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천만 경기도민 서명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