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 이천도착

고리-안동-광화문 잇는 552.9km, 조병돈 이천시장 면담

2016-08-23     박종석 기자
지구의 생명과 공존할 수 없는 핵방사능을 이땅에서 없애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이 이천에 도착했다. 핵없는 세상을 만들자 취지로 지난 7월1일 고리를 출발한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 40여명은 23일 오후 이천환경운동연합의 환대를 받으며 이천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여주성당을 떠난 순례단은 오후 4시경 이천시청에 도착해 조병돈 이천시장을 만나 탈핵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환담을 나누는 한편 새누리당 송석준 국회의원 사무소를 찾아 탈핵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날 이천에 도착한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지난 7월1일 고리핵발전소를 출발해 7월13일 안동시 태화동 성당에 도착해 휴식을 갖고 지난 8월13일 또다시 도보순례를 시작, 오는 27일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다.

이들은 고리핵발전소에서 시작하여 울산 경주 포항 영덕 안동 영주 단양 제천 원주 여주 이천성당에서 휴식을 취한 후 광주 하남을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552.9km의 거리는 28구간으로 나누어 28일간 탈핵희망 도보순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이천을 찾은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탈핵천주교연대, 천주교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초록교육연대, 탈핵에너지교수모임, 핵없는 사회를위한 공동행동이 주축이 되고 탈핵을 희망하는 일반인들도 포함됐다.

이날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은 “인류와 모든 생명의 생존을 위협하며 함께 공존할 수 없는 위험한 핵발전소 결별하고 후손들과 온 생명에게 온전한 자연을 물려주고자 탈핵희망을 담아 기도하며 걷고 있다”면서 탈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은 지난 2013년 6월 6일 고리에서 시작하여 동해안 춘천 서울광화문 서해안 남해안을 돌아 고리까지, 다시 고리에서 부산 대구 대전 서울광화문까지, 다시 영광에서 광주 대구 경주 월성까지, 다시 영광에서 광주 전주 대전 청주 수원 서울광화문까지 189일간 3,235km를 순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