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실수였다”, “뭐가 잘못입니까?”

2007-08-24     이석미 기자

군부대 이전관련 찬성·반대 등의 의견으로 장호원과 율면 지역주민 간 갈등이 심화된 이유 가운데 ‘8월 10일 토지공사 4명, 율면 지역 이장 임원진 5명, 비대위 2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 이전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 는 내용이 문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김태일 의장은 “비대위가 어용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비대위가 어떤 특정 지역이 아닌 ‘이천시’에 군부대가 들어와선 안 된다는 목적에 반하는 행동을 한 실수였다”고 인정.

그러나 회의 도중 신광철 위원장은 “‘율면은 남부권이니까 군부대가 들어오면 어떻겠나’ 그 소리한 죄 밖에 없다”면서 “누굴 만나는 것도 회의해서 만나야하나? 나도 목숨 걸고 투쟁했다. 그것이 죄가 된다면 사직하고 사퇴하겠다”고 언성을 높이며 억울함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