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3만 광주시민여러분!
특전사 등 군부대 이전 문제로 본의 아니게 광주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우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제 발언의 취지나 정확한 정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내용 중 일부 예로 든 부분만이 크게 다뤄져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들은 광주시민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그저 송그스러울 따름입니다.
저의 발언 취지를 말씀드리면 5. 22일 국방부장관과의 면담에서 군부대 이전지는 국·공유지나 국가기관 소유의 땅들을 알아본다면 국민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목적을 이룰 수도 있다는 취지로 사례를 들어 대화하면서 그 예로 이천의 덕평CC나 광주의 뉴서울CC 같은 땅들을 들어 대화한 것이 마치 추천한 것처럼 와전되면서 오해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이천시민들은 지난 수 십 년간 수정법, 산집법, 환경법 등 3중 4중의 중첩 규제를 받으면서도 7군단 등 15개 군부대 주둔을 받아들였고, 여의도 면적의 3배에 해당하는 26.77㎢(이천시 면적의 5.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묶여 불편을 겪는 것도 감수해 왔기에 광주시민들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광주시의 사정도 저희 이천시의 사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광주시는 수도권에서 살기 좋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요충지임에도 이중, 삼중의 규제정책으로 개발이 제한되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이천시와 광주시는 이웃과 같은 자치단체로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고통을 함께하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제가 살기 어렵다고 우리의 이웃인 광주시민께 짐을 지울 수 가 있겠습니까? 절대 그럴 수는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결단코 군부대 이천이전과 광주 입지를 반대한다는 것을 재삼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서 특전사 등 부대이전으로 분노하고 있는 이천시민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저의 발언으로 23만 광주시민의 심정을 아프게 해드린 점 거듭 사과드리오며 광주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2007. 5. 25
이 천 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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