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23만 광주시민은 특전사령부 이전과 관련한 이천시장의 발언으로 우리 광주시가 거론 된 것에 대하여 경악을 금치 못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한다.
우리 광주시는 수도권에서도 가장 살기 좋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요충지임에도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과 팔당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고 상수원 보호구역(19%), 개발제한구역(25%) 등 이중, 삼중의 규제정책으로 발전의 희망이 사라지고 시민들은 30여년 이상을 신음하며 살아 왔다.
그러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23만 광주시민은 이러한 정부의 규제 정책에 대한 울분을 참고 견디면서도 의기를 투합하여 “맑고 풍요로운 새 광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특전사령부 이전과 관련하여 이천시장은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부대이전의 대체부지로 우리시의 뉴서울 CC부지를 거론하는 발언을 하였다.
이는 그동안 각종규제의 아픔을 견뎌오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삶의 둥지를 마련해 가고 있는 우리 23만 광주시민들을 심히 우롱하는 처사이며 일개 자치단체장의 발언으로 인해 특전사령부 이전부지로 우리시의 지명이 거론된다는 자체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군부대의 입지는 나라의 안보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나라의 안보가 없이는 지방자치단체도 존립할 수가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광주시에는 공수특전 교육단을 비롯한 7개의 군부대가 입지하여 우리시 전체면적의 1.8%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퇴촌면 무수리에는 포병부대의 입지가 확정되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사정임에도 특전사령부 이전부지로 우리시가 거론된다는 것은 우리 시민들의 인내를 실험하는 처사로 간주되어 그동안의 울분이 폭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이번 특전사령부 이전과 관련한 대체부지로 우리 광주시의 명칭이 단 한번이라도 더 거론된다면 군부대 입지문제 뿐 아니라 팔당호 상수원과 수도권 억제정책에 따른 모든 정부정책을 배척하는 도화선이 될 것이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묻게 될 것임을 23만 시민의 명의로 명백히 밝혀 둔다.
2007. 5. 23.
23만 광주시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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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하신것 같습니다. 시장님.
제발 진지하고 안정감있는 시정을 펴 주시길...
시민을 흥분시키는 일에 행정력을 총 동원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