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천 증설 반대에 이어 군부대 이천 이전이라는 폭압에 맞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정부는 지난 4월 11일 송파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기존에 있던 군부대를 이천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천시민은 군부대 이전이 순수 안보논리에 의해 이전되는 것이 아니라 개발논리에 밀려 이천으로 이전되는 것에 반대의지를 분명하게 밝힌다.
또한 이천은 지난 반세기 동안 각종 규제 법률로 인해 발전이 안된 가운데 군부대 이전이라는 또 하나의 족쇄가 채워지는 것은 이천시민의 생존권 자체를 말살하려는 행위인 것이다.
이는 이천시민을 죽이려는 중앙정부와 국방부의 반민주적 폭거로써 이천시민은 단호하게 이를 거부하며, 군부대 이천 이전을 즉각 철회하고 신도시를 이천에 세워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오늘 우리는 한해의 농사 중 가장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고자 모였다.
중앙정부는 이천시민도 다른 지역주민들처럼 스스로 삶을 개척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군부대 이천이전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우리의 생존권을 짓밟고 군부대를 이전시킨다면 이천시민은 최후의 한사람까지 중앙정부와 국방부를 향해 투쟁할 것을 만천하에 선언한다.
이천시민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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