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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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
  • 신지예
  • 승인 2010.11.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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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1~12일, 고작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국제회의에 눈길조차 주지 못하던 슬픈 신세를 지닌 우리나라도 어느덧 G-20 정상회의라는 거대한 손님맞이를 개최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합류 되어 국제적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 졌다는 자부심을 품고 큰 기대 속에 개최되었다.

G-20 정상회의 유치가 한국 방문의 해(2010~12) 기간에 개최됨에 따라 정상회의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 홍보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주목이 되어 지며 지난 남아프리카에서 개최된 것에 이어 제2회 개최된 T(TOURISM)-20 관광장관회의 또한 한국이 세계 관광 시장에서 아시아 제일의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s, Exhibitions)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

이라크 일간지 기자는 "한국은 발전된 IT기술, 공손한 사람들, 아름다운 자연 등 대단한 점이 너무나 많은 나라다. 다음에 또 한국을 방문한다면 꼭 관광하러 오고 싶다"며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우호적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으며 그 외 많은 외신 기자들은 한국의 친절함과 인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표현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열렬한 환호와 함께 G-20을 반대하는 목소리 또한 높았다.
G-20이 개최될 때마다 정상회의에 속하거나 혹은 속하지 않은 여러 국가 국민들의 반대 운동이 펼쳐져왔다. 이것은 선진국들만의 이익다툼이라는 이유도 있으나 그 보다 큰 이유는 세계의 동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회의를 선진국이라는 이유라 하나 만으로 그들끼리만 회의하고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G-20이 세계에 오일 쇼크가 닥치고 금융위기가 확산된 이후 선진국들의 참여로 확대된 다국적 협의체로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항공기 납치, 인질 및 난민 문제 등을 의제로 다루고 있지만 사실상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토산품이 각 국가의 공업규격 위배로 유해성분이 수입금지 조치를 시키지만 그들이 그것 이외에 먹고 살 수 있는 지원이나 협조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벌어지는 반대 시위를 막고자 우리나라는 개최지 거주자 뿐 만 아니라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배포된 행사기간 중 시위에 참가하지 말며 참가할 겨우 형사 처벌 혹은 강제 출국을 당할 수 있다고 강조 된 안내문은 소수의 의견엔 귀 닫고 정부와 반대되는 소리는 들으려고 조차 하지 않는 나라로 비춰지게 되었다. 안전하며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치루 었지만 국민의 불편 따윈 안중에도 없는 듯 한 아쉬움이 남는다.

G-20 정상회의가 주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경제적 기대효과와 막대한 이익과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최소 21조 라고 한다. 물론 당장 정상회의에 투입한 자본에 상응하는 이익 창출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봤을 때 국가 브랜드 가치의 상승과 대외 수출 및 인바운드 관광 수익 상승 등의 많은 장기적 경제창출이 기대되어 진다는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
신지예
신지예
shinjeeyea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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