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임대, 나무심기, 주택구입 시도 투기꾼에 ‘울화통’
군부대 이전으로 이천시민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부대이전 부지 인근에 보상을 노린 전문 투기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군부대 이전부지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신둔면군부대이전반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태홍, 이하 신둔비대위)에 따르면 최근들어 군부대가 들어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를 임대해 나무를 심어 보상을 받으려는 투기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장동리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를 임대하려는 투기꾼들이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보상을 전제로 한 토지매입과 오래된 주택을 구입하려는 부동산 관계자들이 접근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과 9일, 신둔면 장동리 지역에 토지를 임대한 조경업자가 나무를 심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신둔비대위가 이를 제지하는 등 투기꾼들과 비대위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신둔비대위 관계자는 “신둔지역을 중심으로 온 시민이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여는 한편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기꾼들이 토지임대 후 나무를 심고 이를 통해 수익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생사가 걸린 싸움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지언정 지역주민의 정서에 반하는 이러한 행동은 불난집에 부채질을 하는 것과 같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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