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나이의 최고 한우성적을 내고 있는 실버부부
상태바
고령의 나이의 최고 한우성적을 내고 있는 실버부부
  • 오원철 기자
  • 승인 2010.09.28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찬영씨 부부
남들은 은퇴하고 경로당에나 다닐 고령의 나이에 젊은 사람도 이루기 힘든 한우거세비육 최고성적을 올리고 있는 신찬형(72세)씨 부부가 있어 화제다.

으뜸농장(이천시 신둔면 마교리 93번지)을 운영하고 있는 신찬형씨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거세우 23두를 서울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하여 육질등급 1+ 2두, 1++ 21두를 받아 두당 940여만의 수익을 올렸다. 이와 같은 성적은 전국거세우 평균 1+이상 46.1%, 1++ 15.5%와 비교하여 1+이상 100%, 1++91.3%에 이르는 놀라운 성적으로, 신 씨는 지난해에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고육질상도 수상하기도 하는 등 한우사육농가에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신찬형씨가 본격적으로 소를 사육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부터이며 현재 한우비육 73두, 번식우 6두, 젖소비육 17두, 총 96두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신 씨는 5년전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소를 길러서는 경쟁력이 없다는 생각에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 교육을 하는 곳이면 전국 어디라도 찾아가 교육을 받고 연구하여 생산비를 낮추고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한 실천을 하여 오늘의 결과를 이루어 냈기에 더욱 대단하다.

으뜸농장은 현재 농산부산물을 이용하여 자가TMR사료를 배합하여 이용하고 있어 사료비도 일반농가에 비해 40%정도 절감하고 출하월령도 27~29개월령에 출하도체중이 421.5kg으로 일반농가에 비해 출하체중을 비슷하게 가면서 출하월령을 3개월정도 앞당겨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오백영 경영축산팀장에 의하면 “다른 농장들은 소의 육질이 고르지 못하여 출하 시 초음파육질진단에 의하여 육질이 좋은 소를 골라 여러 번에 걸쳐 출하를 하고 있으나, 으뜸농장은 초음파육질진단을 하는데 소를 고를 필요가 없어 이번에 추석을 앞두고 모두 출하를 권할 정도로 소를 고르게 길러 이같은 성적을 낸 것은 아마 전국에 으뜸일 것”이라고 하였다.

신 씨의 으뜸농장은 지난 2008년도부터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하여 지난해 1+이상80%, 1++34.3%, 출하도체중 394.3kg에 이르렀으며, “육질성적은 좋은데 출하체중이 적으니 출하체중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사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바로 실천하는 등 소 사육에 있어 높은 열정과 탐구열의가 이와 같은 좋은 성적을 올리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신 씨는 좋은 성적을 낸 비결에 대해 묻자 “크게 남들보다 잘한 것이 없다”고 겸손해하면서, 일본은 소를 경매시장에 출하 시 거세를 하여 출하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비거세 상태로 6개월령에 출하를 하므로 거세기기가 늦다고 하면서 본인은 4개월령 소를 구입 바로 거세를 한다고 밝히고 우리도 번식우 농가가 거세를 하여 송아지출하를 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씨는 앞으로 한우비육 100두를 유지하여 최고의 한우농장으로 만들어 현재 본인을 도와주며 한우사육기술을 익히고 있는 아들에게 농장을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