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오라며?” 공연 곳곳에 웃음과 해학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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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오라며?” 공연 곳곳에 웃음과 해학 가득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5.07 15:4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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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 창간기념 ‘마당놀이 변강쇠’, 어버이날 맞아 이천시민에게 풍성한 볼거리 제공
지난 6일 오후 3시와 7시 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이천뉴스 창간기념 ‘마당놀이 변강쇠’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시 첫 공연을 앞두고 두 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시민회관을 찾은 관객들은 자리에 앉아 차분히 공연을 기다리며,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구경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공연에서는 변강쇠 역에 윤문식, 옹녀 역에 김성녀, 꼭두쇠 역에 김종엽 선생 등 한국 마당놀이를 대표하는 3인방과 30여명의 극단미추 단원들의 신명나고 화려한 마당놀이의 해학과 풍자의 맛과 함께 흥겨운 놀이와 배우들의 입담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입을 모아 “마당놀이의 특색인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는 체험 등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평을 한 관객들은 “내년에도 마당놀이 변강쇠 같은 공연을 즐겼으면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으로 본 '마당놀이 변강쇠' 이모저모-


#극단 미추의 전문 악단과 함께한 '마당놀이 변강쇠'는 전통악기와 현대악기, 전통음율과 현대음율의 절묘한 조화로 극의 효과를 높였다.


#극의 시작을 알리는 배우들의 입장


#공연 시작에 앞서 배우들이 성공적인 공연을 위한 고사를 지냈다. 7시 공연에서는 조병돈 시장 내외와 김태일 시의회 의장 내외가 고사에 참여했으며, 일반 시민들도 다수 참여해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한편, 조병돈 시장은 어버의날을 맞이해 자리에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절을 올리기도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극의 시작과 관객에게 인사를 올리는 꼭두쇠역의 김종엽 선생

#능청맞고, 익살스런 연기로 관객들을 웃기는 변강쇠역의 윤문식 선생과 배우들


#옹녀(김성녀 선생) 때문에 집값이 내린다며, 옹녀를 몰아내기 위해 마을 여인네들이 나섰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꼬집는 풍자로 관람객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 이천경찰서 우희주 서장의 모습도 보인다.


 
 
 
#"오마니 이러구 살아야겠어요?" 옹녀가 도박에 빠진 남편 변강쇠때문에 속상해 헤어지고 싶다고 하자, 할머니들은 "참고 살아야지"라고 이구동성. 옹녀 왈 "오마니 말씀대로 하갔시요~"



#산으로 나무를 하러간 변강쇠가 나무대신 장승을 장작으로 만들자 전국의 장승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한다.

#"예끼 이사람아. 그럼 못써" 변강쇠가 병에걸려 죽자, 옹녀는 한 남자관객을 새 남편으로 맞이하려 한다. 죄없는 남자관객을 혼내는 꼭두쇠.

#남편 잃은 옹녀를 차지하기 위해 팔도의 사내들이 모여들지만 흉칙한(?) 변강쇠의 시신 앞에 줄줄이 목숨을 잃는다.

#가까스로 변강쇠의 시신을 수습할 뻔 했으나 변강쇠의 영혼이 자석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 이 장면에선 관객들도 함께 참여해 변강쇠의 저주(?)를 받았다.

#공연의 피날레.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춤을 추며 공연이 끝났다.

#이날 공연에는 자원봉사를 진행한 이천시여성예비군(소대장 한영순)의 초대로 군장병들이 단체관람을 하기도 했으며, 주라장애인쉼터에서도 단체관람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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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 2007-05-09 13:04:45
저또한 이천뉴스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흥겹게 공연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이천에서 많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많이 힘써주세염!!

비 씨 2007-05-09 09:38:49
이천뉴스-고맙습니다
넘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신나게 웃어 보았어요
2주년 기념행사 때도 기대해 봅니다
훌륭한 공연을 가까이-내 고장에서 접하게 되니 편하고 번거롭지 않아
정말로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꼭지단 2007-05-09 07:57:17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좋은공연 유치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