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 ‘변강쇠전’ 이천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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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놀이 ‘변강쇠전’ 이천공연 성황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7.05.07 10:5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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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궁합 변강쇠와 옹녀, 하이닉스와 군부대 이전문제로 지친 이천시민들께 함박웃음 선사
축제장 찾은 김성녀씨 “이렇게 훌륭한 축제장은 처음…도자도시 이천 방문 영광”
마당놀이 변강쇠전 이천상륙 성공
우리 전통 공연의 저력 실감케 해준 시간


▲ 이천뉴스 창간기념으로 이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마당놀이 변강쇠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6일 오후 3시·7시 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마당놀이 변강쇠전 공연은 마당놀이패의 신명나는 무대가 마련돼 이천시 전역이 잔치 분위기로 떠들썩했다.

이날 객석을 가득 메운 2천700여명의 관객들은 공연이 펼쳐지는 2시간 동안 마당놀이 3인방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씨를 비롯한 극단미추단원 30여명의 펼쳐 보이는 구수한 입담과 흥겨운 놀이, 풍자 및 해학의 맛에 흠뻑 취해 열광했다.

이천뉴스가 주최하고 홍익문화사 등이 후원으로 열린 이번 마당놀이 변강쇠전은 변강쇠와 옹녀 두 인물을 통해 익살스럽게 성(性)을 그리면서 현 한국사회와 이천지역의 코드를 곳곳에 삽입, 재미이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공연 중간 중간에 옹녀 역을 맡은 김성녀씨가 남자 관객들을 대상으로 손을 흔들며 다가가 “저는 여자에겐 관심이 없어요. 남자만 보이거든요…”라고 말해 관객들의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마지막 레퍼토리인 ‘이천시의 ‘복’을 기원하는 의식에선 미추단원 전체 출연진과 일부 관객들이 무대에 뛰어 나와 손에 손을 잡고 어께 춤을 추는 등 흥을 나누기도 했다.
▲ 마당놀이 변강쇠전에서 열연하고 있는 윤문식, 김성녀 선생.

가족과 함께 왔다는 최병탁(43)씨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마당놀이패의 힘찬 열연으로 공연 내내 무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며“오랜 기억에 남을 만한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극단미추 관계자는 “열린 공간에서 관객들과 극악연주자와 이천지역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고 열광하는 모습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호응이 좋았다”며“공연을 재밌게 봐준 이천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윤문식씨 등 마당놀이 3인방은 이날 오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펼쳐지고 있는 설봉공원 축제장을 방문, 이윤복 문화관광과장의 이천도자기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휘호쓰기, 도자기 만들기 시연, 손도장 찍기 등의 체험이벤트에 참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전국 곳곳의 축제장을 다 가봤지만 이렇게 훌륭한 축제장 방문은 처음”이라며“도자도시 이천에서 개최되고 있는 도자기축제행사장에 방문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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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2007-05-10 22:37:31
보고오신 분들이 다들 좋았다고 하시네요..
눈살을 찌푸릴때가 많은 이천 시민들의 문화수준을
이번에 확실하게 잘 맞추어 주신 것 같아요
주변에서 재미있었다며 다들 칭찬이 자자하시네요..
성공 유치를 축하드립니다 ^^

권용석 2007-05-10 09:29:01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였습니다 다음에도 시간나면 또 보고싶네

이천시민 2007-05-10 05:33:33
풀 죽어있던 이천지역에 좋은 활력소가 되었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이천뉴스 화이팅!

문화시민 2007-05-09 18:12:59
행사진행 부드러웠습니다. 공연도 재미있게 봤고요.
이천지역에 딱 알맞는 공연유치, 대단했습니다.
주최하신 이천뉴스 여러분들 이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