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표 이천쌀, 막걸리 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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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표 이천쌀, 막걸리 시장 도전장
  • 오원철 기자
  • 승인 2010.09.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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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감미료 안 쓰고 단맛과 과실향 완성
▲ 경기도 이천시가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이천쌀 막걸리 제조 표준화를 완성하고 출시를 서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천시청 구내식당에서 조병돈 시장 등 관계자들이 이천쌀 막걸리 시제품을 시음하고 있다.
이천시가 임금님표 이천쌀로 합성감미료를 넣지 않고 단맛과 과실 향을 내는 ‘무감미료 막걸리’ 공정 표준화를 완성하고 막걸리 제조회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이천쌀 막걸리 신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천시와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천시가 올해 1월부터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쌀의 고유한 맛을 살리는 막걸리 개발에 나서 100여종의 시제품 제조와 10차례 관능평가를 거쳐 감미료를 없이 이천쌀로 막걸리를 만드는 기술의 표준화를 완성했다.

시는 대부분 주류가 단맛을 내기 위해 제조 과정에 아스파탐 등 합성감미료를 넣지만 웰빙 추세에 맞춰 쌀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당분으로만 단맛을 내는 공정을 여러 차례 시험을 통해 표준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는 단월동 이천 전통 막걸리 제조회사 오성탁주와 기술 이전을 협약하고 경기도농업기술원 개발팀을 오성탁주에 보내 표준화된 이천쌀 막걸리 맛을 재현하는 등 상품화를 위한 생산 체계를 만들고 있다.

시는 또 전통주의 또 하나 경쟁 포인트인 브랜드 이름, 패키지 디자인 등 맛 외적인 부분의 마케팅 효과를 내기 위해 마장면 청강문화산업대학과 산학 연계를 구성,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달 21일 개막하는 이천쌀문화축제에 이천쌀 막걸리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1일과 7월 23일 등 이천시청에서 있은 이천쌀 막걸리 시제품에 대한 2차례 시음회에서는 쌀의 고유한 단맛이 남아있고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복숭아 향기가 은은하게 배어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천쌀 막걸리 개발을 담당한 경기도농업기술원 이대형 박사(농식품가공팀)는 “이천쌀 막걸리의 개발 포인트는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쌀의 발효 과정에서 생긴 당분으로만 단맛을 낸 것”이라며 “발효 공정을 조절해 은은한 과실향도 실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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