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9월16일까지 설봉공원서
이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에 공헌한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지난달 26일부터 설봉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도시풍경 만들기라는 주제로 일본, 대만작가 등 9명의 조각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조각심포지엄에서는 이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참여작가들의 특별전을 여는 한편 심포지엄 참여작가들이 이천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방문해 아주 특별한 조각교실을 열기도 한다.
현장에서 세계적인 조각가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와 조각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이번 심포지엄 참여작가들은 오는 11일 이천아트홀에서 열리는 금난새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천국제조각 심포지엄은 지난 12년간 조각작품은 180여점하고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참가한 많은 조각가들이 이천을 국제적으로 소개하는 홍보대사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포지엄이 이천의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해 제공하는 무형의 가치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2009년에 이어 예술감독을 맡은 최태만(국민대교수)은 2010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바람직한 도시풍경의 설정을 위한 예술지도 그리기’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도시풍경_만들기(Mapping the Cityscape)’를 이번 행사의 주제로 제안했다.
최 감독은 “농촌지역의 풍경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는 이천시가 현재 겪고 있는 혼란과 역동성을 긍정적으로 살릴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자 전략이기도 하다”며 “‘도시풍경_만들기’는 장차 인구 35만명의 ‘행복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천시의 미래지향적 비전에 부응하는 공공미술을 확보하여 도시풍경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한 선언의 의미도 지닌 것이다. 이를 위해 조각심포지엄을 순수조각예술의 축제로부터 시민과의 친화력 높은 공공미술을 실현하는 장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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