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를 앞둔 가을철이면 우리 농촌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허수아비가 산업화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허수아비를 소재로 한 축제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천문화원은 제23회 설봉문화제의 일환으로 문화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설봉공원에서 허수아비 가족축제를 개최했습니다.

20여 문화원 가족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이날 허수아비축제에서는 가족단위로 독창적인 허수아비를 제작하면서 가족간 사랑과 추억을 가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복을 입은 선덕여왕과 태권도를 하는 대권동자의 아름다운 발차기 모습,
가족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허수아비 가족,
허수아비라기보다 예술작품으로 보이는 작품 등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이 선보였습니다.

이날 문화원 가족들은 작아져서 못 입는 옷과 모자 등을 집에서 가져와, 짚단과 철사 등을 이용해 다양한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 한편 애써 만든 허수아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가족사랑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만들어진 허수아비들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 기간동안 축제장에 전시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