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장 대책회의 열고 서명운동 등 전개키로
이천시를 대표하는 86개 기관사회단체가 공동으로 노무현 대통령 및 임채정 국회의장 등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군부대 이천이전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부대이전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이천시는 이번 일방적인 군부대 이전 발표를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공권력의 전횡’으로 규정하고 20만 시민 서명운동을 비롯해 오는 24일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 부대이전반대비상대책위 구성, 규탄대회 등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이천시는 사전협의 없는 국방부의 일방적인 군부대 이전 발표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음에 따라 국방부에 즉각적인 군부대 이전발표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20일에는 읍면동장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병돈 시장은“주민의 생존권이 걸린 만큼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강도 높게 지시하면서 “군부대 이전지역이 신둔면과 백사, 그리고 장호원 지역이 해당되지만, 이것은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시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납 등의 중금속 오염을 비롯해 예상되는 재산적, 경제적 피해가 상당하고 시민들이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무원들이 분명히 알고 대처해 달라”며 “최근 국방부장관을 만나고 토지공사관계자, 군부대 관계자와 잇따라 만나 분명한 불가의지를 전했으며 조만간 국방부차관이 이천시를 방문하겠다는 것도 지금상황에선 만날 필요가 없다. 혹시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몰라도 괜히 와서 군부대 이전을 이천으로 하는 것이 전제가 된다고 하면 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며 최근 국방부와 비화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조 시장은 “항간에 나도는 시장을 비롯해 이천시가 미리 (군부대 이전사항을) 알았지 않았겠냐?”는 음해성 유언비어에 대해서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공무원들이 유언비어 차단에 적절히 대응하고 시가 노력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하이닉스 문제로 그동안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신임 사장이 두 번째 공장을 이천에 짓겠다고 약속을 해서 나름대로 한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또 군부대 이전 발표가 나와서 자신도 상당히 당혹스럽고 분노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음해성 유언비어가 나도는 것은 충격적이고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놀라움과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쇼맨쉽들 고만들하세요 군부대이전이며 하이닉스 증설문제는 고위층 분들은 알고 있지 않았나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