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하이닉스와 특전사이전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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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하이닉스와 특전사이전 놓고 '설전'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4.20 09: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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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회서 이장관과 하이닉스 증설놓고 찬반격론
재야 운동권 출신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환경운동연합 실무를 총괄했던 환경운동가 출신인 이치범 환경부 장관이 하이닉스 이천증설을 놓고 맞짱토론을 펼쳤다.

김 지사와 이 장관은 20일 '하이닉스와 특전사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에 대한 정부의 불허결정을 놓고 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20일 0시20분부터 100분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김 지사는 "이천시는 이미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이르는 689만평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고 말하는 한편 “군부대가 들어서는 군부대 부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웅진 어린이자연생태공원과 장애인 체육시설이 들어서는 곳으로 실시설계까지 마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군부대를 이전한다는 것은 지방자치를 하지말라는 소리”라고 밝혔다.

또 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학 교수도 "군부대의 구리부화량과 하이닉스 부화량의 2.6배배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이닉스도 팔당은 안되고 대청호 인근으로 가도록 하는 것은 지역차별"이라면서 미국이나 유럽 등의 구리문제 대처방안을 예시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이 장관은 “군부대 이전을 위한 사전환경성검토 등이 진행될 때 구리배출 초과 여부 등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며 하이닉스 증설문제는 환경법과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문제”라며 “법까지 개정하면서 이천에 공장을 증설하려는 이유를 모르겠으며 만약 평택이나 부천 등에서 공장을 증설한다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부천에는 땅이 없으며 하이닉스가 이천을 고집하는 이유는 공장안에 땅이 있으며 그것을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류비 등 모든 것을 볼때 이천에 공장을 증설하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전사 이천이전과 관련해 전화로 토론회에 참여했던 국방부 김광우 군사시설기획관은 "이천시 등과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정부차원의 주택정책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환경친화적인 시설로 환경에 문제 없도록 하겠다"고 협조를 구하는 한편 김 지사의 웅진어린이마을 발언과 관련 “웅진어린이마을 등의 사업과 관계없는 산아래 지역을 중심으로 땅을 매입해 다른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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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하라고요 2007-04-23 22:45:36
이천의 정치인들이 정치를 하셔야 합니다.
지금 비대위 결성해서 시민들 앞세우는것은 의심받을 일입니다.
행적적이며 사무적이며 이성적으로 정치좀 해 주세요.

참이슬 2007-04-20 14:38:18
저도 어제 눈을 비비며 이 프로를 봤는데 정부의 입장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정부가 시키는데로 하라!!!이러는 식의 주장으로 일변했는데...괜히 입만 아프것은 아닌지...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