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부대이전 철회요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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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부대이전 철회요구 성명서 발표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4.19 09: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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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환경련, 중앙사무처와 협의해 부대이전반대 운동 전개계획

‘이천시민들과 합의 과정이 없는 일방적인 정책집행을 중단하라’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이천환경운동연합이 국방부의 일방적인 부대이전 발표를 비난하면서 이천지역 부대이전 계획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천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남궁규, 이하 환경련)은 18일 국방부의 이천지역에 기무부대와 특수전사령부, 정보학교 어학처 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상수원보호를 위해 중앙사무처와 협의해 부대이전 반대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련은 이날 ‘팔당상수원 오염을 가중시미고 이천시민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군부대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정책은 지역 주민과의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망각하고 이천 시민들과의 대화나 토론, 아니 사전 통보조차도 없이 밀어붙이는 정부의 일방 행정은 해당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 운동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며 “부안의 핵폐기장 건설문제나 평택의 미군기지 이전 사례에서 전혀 교훈을 얻지 못하고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는 정부의 정책 집행은 이천시민의 대대적인 비판 운동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련은 “정부가 2300만 수도권주민의 중요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팔당특별대책지역으로 묶어 팔당호 주변을 7개의 법률로 보호할 때 이천 시민들은 그에 따르는 심각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이천지역은 지금도 7기동군단과 항공작전사령부 등 15개 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여의도 3배 면적에 해당하는 20.84㎢(시 면적의4.5%)의 토지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면서 정책의 부당성을 토로했다.

이에따라 이천환경련은 “수도권주민의 상수원 악화를 불러오고 이천시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군부대 이전계획의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히는 한편 “부대 이전을 강행할 때에는 수도권 상수원 보호와 이천시민의 정당한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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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2007-04-20 22:07:27
하이닉스 문제에는 .
극히 소극적이더니. 정신차리셨나..
환경운동 하시는 분들 문제 해결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하시요
두고 봅시다.
이번 군부대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