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청료 인상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2500원하는 시청료를 5000~6000원 선으로 대폭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KBS는 국민의 방송이다.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내고 그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PBS처럼 공정한 방송이 되어 국민의 사랑부터 받아라. 시청료는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권력의 감시를 위해 국민이 보내주는 독립운동 자금이다.
과연 KBS가 그런 시청료를 배 이상 인상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미국의 공영방송 PBS(시청료 없이 후원금만으로 운영)처럼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내고 싶은 방송을 만드는 것이 KBS가 시청료 인상 전에 해야 할 일이다.
KBS가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공정한 공영방송이 아니라면 국민은 시청료를 납부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것도 대폭 인상된 시청료를 말이다.
- 시인/수필가 김병연(金棅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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