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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석
  • 승인 2009.12.3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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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별로 인기가 있었던 직업 중에는 지금은 없어졌거나 인기가 없는 직업이 있고, 별로 인기가 없던 직업이 인기직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광복 후 타이피스트가, 1950년대엔 전화교환원이 인기직종이었다. 1960년대엔 은행원이 모두의 꿈이었다. 1960년대 전화교환원과 1970년대 버스안내원은 여성들이 선호했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그 많던 전당포가 사라졌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인기직종에 많은 변화가 왔다. 평생직장의 시대가 가고 평생직업의 시대가 도래하다 보니 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변리사 등의 전문직이 최고의 인기직종으로 부상했고, 교사와 공무원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1970년대 미달이던 경찰공무원(순경)도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일자리가 없어 취업이 어렵지만 사회가 발달할수록 직업의 종류는 늘어난다. 과거엔 없던 이색 직업들이 생긴다. 한국직업사전에 오른 직업 명칭 수도 1969년 3천260개에서 2003년 1만2천306개로 34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엔 다양한 이색 직업들이 등장했다. 맞춤형 날씨 서비스 전문가인 기상 컨설턴트, 물을 이용해 사람 몸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 운동사인 수중재활운동사, 바닷속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산업잠수사, 각종 소품이나 장식품 등에 민속 그림을 그리는 전통공예 예술가인 포크아티스트, 반려동물장의사 등 이색 신종 직업이 많다.

  실업자 100만명 시대를 헤쳐 나가는 노력이 눈물겹기만 하다.


    - 시인/수필가 김병연(金棅淵)

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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