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무성의 존재로 여겨져 온 장애인들이 각자 자신의 성(性)을 이야기 한다. "
장애인의 성을 이야기하는 국내 최초의 장편 타큐멘터리 ‘핑크팰리스’가 상영됐다.


‘핑크팰리스’의 1시간 30분간 상영 후에는 서동일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시놉
교통사고 등으로 척수를 타쳐 전신, 혹은 하반신이 마비된 척수장애인, 언어장애와 경직이 심한 뇌성마비 장애인, 시각, 청각, 소아마비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이 성에 대한 경험과 욕구 등 다양한 생각을 털어 놓는다.
“한 번 태어나서 죽으면 언제 다시 태어날지 모르는데, 숫총각으로 죽으면 진짜 억울하다. 억울해!!”라고 부르짖는 48세의 중증뇌성마비 장애인 최동수씨.
장애가 심해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하는 그의 평생 소원은 ‘섹스 한 번 해보는 것’
몇 년전 청량리 성매매업소를 찾아 한 번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
성매매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그는 두 번째 시도를 결심한다.
우리는 그의 마지막 선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욕구의 실현은 그 욕구를 인정할 때만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인정받지 못했던, 그래서 오랜 세월 무관심속에 무시돼 온 장애인의 성적 욕구를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핑크팰리스는 그들과 내가 가진 욕구가 전혀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품해설
호주의 성매매업소명에서 제목을 따 온 ‘핑크팰리스’에는 장애인들이 그간 드러내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했던 성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경험, 욕구들이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
핑크팰리스는 장애인 성을 이야기하는 국내 최초의 장편 다큐멘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