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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인플레 막을 제도적 장치 시급하다
2009년 09월 09일 (수) 13:42:06 용석 kby9086@hanmail.net
 학점 인플레 막을 제도적 장치 시급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의원실이 2008년 대학 전공과목 학점분포를 분석한 결과, 전체 239개 대학 중 64개 대학이 A학점을 50% 이상 받았다. 지난해 239개 대학 가운데 64개 대학에서 학생들의 50% 이상이 전공과목 학점을 A학점 이상 받았다. 서울대의 경우 2008년 전공과목은 48%, 교양과목은 43%의 수강생이 A학점을 받았다.

다른 주요 대학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한양대 44%, 연세대 43%, 고려대 39%, 서강대 32%가 전공과목에서 A학점을 받았다. 특히 춘천교대는 A학점을 받은 학생이 무려 78%나 되니 학점 무용론이 나올 만하다.

  학점 인플레는 학점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향학열을 저하시킨다. 해외 명문 대학원에서는 한국대학의 학부성적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등 국내대학의 국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학점부여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학점기준을 국가가 규제하는 것은 대학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학문의 자유에 대한 파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카이스트나 포항공대 그리고 교원대 등의 소수대학을 제외하고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점 인플레를 막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늦었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점 인플레를 막아야 된다. A학점 몇 %, B학점 몇 %, 등 학점에 대한 강제분포비율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이를 어길 경우 보조금을 삭감하는 등 강력한 제제를 해야 된다. 우리 사회의 마지막 양심으로 남아야 할 대학이 학점남발을 밥 먹 듯하고 있으니 소도 웃을 일이 아닌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성의 있는 조치를 기대한다.


시인 김병연(金棅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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