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유해물질에 구리가 포함되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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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유해물질에 구리가 포함되어야 하나”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3.22 01: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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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사태를 계기로 본 구리의 건강생태독성 및 상수원보호정책에서의 의미 주제로 토론회 열려

하이닉스 문제를 통한 구리의 독성과 상수원보호정책에서의 의미를 살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구리가 특정유해물질에 포함되어야 하는지 아닌지에 관점’을 두기위해 개최했다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보다는 구리의 유해성 강조와 그 동안의 환경부의 입장을 전하는 발표 등으로 인해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환경보건포럼(공동대표 신동천, 장재연)은 지난 21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한국언론재단, 서울시 소재) 7층 레이첼 카슨 룸에서 ‘하이닉스 사태를 계기로 본 구리의 건강상태독성 및 상수원보호정책에서의 의미’를 주제로 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장재연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하이닉스 사태로 인한 공장과 지역주민정서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구리가 전혀 유해하지 않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확인해 보기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특정유해물질에 구리가 포함되어야 하는지 안돼야 하는지에 이번 토론의 관점을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천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김헌 충북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구리의 건강독성’, ▶최경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의 ‘구리의 생태독성’, ▶정진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공정연구본부 선임연구원의 ‘국내외 산업 폐수 관리 체계비교’, ▶심무경 환경부 산업폐수과 과장의 ‘상수원 보호 정책에서의 특정 유해물질 배출원 관리 정책 현황’에 대한 발표와 함께 이에 대한 종합토론의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종합토론 시간에는 하이닉스 이천공장증설불허사유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면 도미노 현상으로 상수원 보호체계가 붕괴되고, 지역갈등 유발, 준법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로 각종 부작용 우려, 기업활동의 불확실성과 향후 환경비용증가’ 등의 이유를 발표한 심무경 과장에 대한 집중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 환경부 심무경 산업폐수과장이 비대위 최병재 사무국장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토론회의 한 참석자는 “토론회의 주제가 구리의 유해성에 대한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주제에 맞는 구리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그 동안 환경부에서 주장한 내용을 전하는 것 밖에 안보인다”며 심무경 과장의 발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으며, 또 다른 참석자는 “포럼이라고 하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자리여야 하는데 이번 토론회의 주제발표는 어느 한쪽으로 끌고 가기 위한 발표만 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장재연 공동대표는 “기본 사실을 인정하고 토론을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교수나 학자까지 구리에 대해 영양제 등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전하고, “구리가 왜 특정유해화학물질인가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랬는데 그 부분을 이해하셨다니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할 수 있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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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07-03-22 14:15:31
말만 토론회였지 환경부의 구리유해성을 강조하기 위한 토론회였네..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