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유네스코 지구촌 평화마을’ 조성을 두고 열린 시민공청회가 지구촌 평화마을 조성을 적극 찬성 및 환영하는 발언과 형평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발언이 맞부딪히며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대도시에 비해 낙후 된 영어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구촌 평화마을 설립에 대해 전반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와 예산 및 형평성 등의 문제로 차라리 각 학교별로 원어민 강사를 지원하자는 의견이 대립된 것.
이천시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대하 이해를 바탕으로 인권, 평화 등 보편적 가치를 영어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이천 유네스코 지구촌 평화마을 시민공청회’를 19일 오후 2시 이천시청 3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호법면 매곡리 868-1번지 유네스코 평화센터 내에 설치되는 ‘이천 유네스코 지구촌 평화마을(영어마을)’은 오는 2008년 12월까지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될 예정이며, 이 시설에는 일반교육실과 체험교육실 등의 교육시설과 원어민 강사와 학생들이 숙박할 수 있는 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날 시민공청회에서는 100여명의 학부모와 교육관계자 등이 참석해 ‘이천 유네스코 지구촌 평화마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여느 공청회와는 달리 다양한 의견 및 토론이 이어졌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운영방향설명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시간은 ‘유네스코의 계획이 이천 학생들의 영어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너무 도시형으로 계획’됐고, ‘아이들의 다양한 영어수준 차이에 대한 맞춤 교육에 대한 계획’에 관한 강인태씨의 질문으로 시작됐다.
이삼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런 문제들은 사실상 이천의 어린이들 및 교사들과 함께 생각하면서 수정해 나가야할 문제”라며 “대형으로 많은 학생들을 모아 운영하는 것 보다는 100명에서 130명 정도의 인원으로 생활훈련과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 넉넉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을 내어 놓았다.
이어 한 학부모의 “1회 수용인원이 120여명이라는데 이천학생들의 수를 생각하면 한번도 못 가게될 경우가 있다”는 우려에는 “그건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전학생들을 다 참여시킬 수는 없고, 영어교육이 제일 효과적인 학년의 학생들을 정해 운영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천시 공교육 예산이 12억에서 14억원 정도인데 영어마을 위탁비로 12억 5천만원을 들여야 한다는 것에 문제점을 제기한 것.
이에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에서는 학교별로 매년 원어민 교사를 지원해 오고 있고 앞으로도 지원해 나갈 것이다. 의회에서도 이걸 비판하실것이 아니라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교육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어학원보단 쌀지는 몰라도.. 돈 생각하지 말고 계획을 세우자고는 하지만
없는 사람들도 좀 생각해 주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