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의 자율형사립고 설립 권유와 신임 경기도 교육감의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 전면
재검토 발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이천외고 설립에 경기동부권 시장군수들이 지원사격을 하고 나
섰다.

경기도 동부권 시장·군수협의회(회장·이진용 가평군수)는 19일 광주시청에서 제8차 회의를 열
고 이천시가 발의한 특목고 설립제한 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이천시는 “경기동부권 자연보전권역은 각종 규제로 삶의 질 향상에 어려움을 겪
고 있다”고 전제한 후 “세계화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인재육성과 열악한 교육환경 해소를 위
해 특목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지난 2006년 12월 특목고 설립지역으로 결정돼 학교법인 램넌트 학원에서
학교 부지를 확보하고 설립승인계획을 신청했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특목고를 지정·고시할 때
는 미리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협의해야 한다'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규정을 근거로 특목고 설
립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천시는 “(이천시 특목고 설립의 경우)관련법 시행령 개정(2007년 5월) 이전에 특목고 설
립지역으로 결정됐고 3년 넘게 준비해온 만큼 이천시에 한해 특목고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 이날 회의에서 동부권 시장군수협의회 이름으로 특목고 설립을 건의키로 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2006년 12월 경기도로부터 특목고 설립지역으로 결정된 후 램넌트 학원을
특목고 설립자로 유치하고 지난해 12월 이천외고 및 국제청소년훈련장 건립협약(MOU)을 체결했
다.

이천시와 사업자측과의 건립협약에 따라 오는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천외국어고등학
교 건립이 추진되는 한편 26만4천㎡규모의 국제청소년수련원시설이 2013년 말까지 들어설 예정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