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협의없이 송전탑 공사진행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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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협의없이 송전탑 공사진행 사과하라”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3.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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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과 사전협의 없는 공사는 협의사항 위반
시민단체의 반발을 야기했던 곤지암변전소와 율현동 변전소를 잇는 송전선로 공사가 사전에 협의된 사항대로 진행되지 않자 옴부즈맨에 참여했던 시민단체 대표가 한전측에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송전탑의 설봉산 건립을 반대했던 설봉산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설사모)측에 따르면 한전측과 최종 협의시 공사진행전 공사계획을 설사모측에 알리는 한편 공사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헬기를 이용한 공사진행 등을 감시하기 위한 옴부즈맨제도 도입을 합의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전측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옴부즈맨을 위촉하지 않는 한편 공사시작을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설봉산을 관통 송전탑 13개중 2기에 대한 공사를 강행했다.

이에따라 지난 14일 공사현장사무소에서 첫 번째로 열린 옴부즈맨 회의에서 설사모 대표로 참석한 이천 YMCA 홍경표 사무총장은 “당초 한전측과 옴부즈맨제도 도입을 통해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공사계획을 알려주는 공사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측에서 이를 어기고 13개 송전탑 중 2개의 송전탑 공사를 진행했다”며 “이는 엄연한 협의사항 위반이므로 이에대해 한전측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전측 관계자는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공사계획을 알려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곤지암변전소와 율현동 변전소를 잇는 송전선로 공사 중 일부 송전탑이 설봉산을 관통하는 문제를 두고 시민단체들의 연대해 설봉산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을 결성하고 강력히 반발하자 한전측이 일부노선 변경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설사모측은 한전측과 헬기를 이용한 공사진행, 옴부즈맨제도 도입을 통한 공사진행 과정 공개, 사후 관리 등을 협의함으로써 공사가 진행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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