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려져 활활 타오른 8번째 촛불집회
상태바
'확' 달려져 활활 타오른 8번째 촛불집회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7.03.16 15:5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 2000개를 녹여 만든 ‘초대형 초’ 새롭게 제작, 8번째 촛불집회 더욱 밝게 비춰
‘7080 세대는 다 모여라!’
마장·대월·모가면 주민자치위, 참석자들에게 초 배급
부발읍 주민자치위, 참석자들에게 차 제공과 종이컵 수거 등
창전·중리 등 시내권 주민자치위, 행사장 청소 및 뒷마무리 정리 정돈 역할


“19만 이천시민 모두가 염원하는 하이닉스 증설, 꼭 이뤄 졌으면….”

이천시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협의회장 정복용)는 16일 오후 7시 중앙통 문화의 거리 광장에서 자치위원 등 시민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하이닉스 증설 허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가졌다.

8번째인 이번 집회에서는 그동안 촛불시위에 사용됐던 이천시민의 간절한 마음과 영혼이 담긴 초 2000개를 한 곳에 모아, 이를 녹여 만든 ‘이천시와 하이닉스’를 상징하는 ‘초대형 초’가 새롭게 제작돼 촛불집회를 더욱 밝게 비췄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연예인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중앙로 문화의 거리가 축제의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행사 주최 측인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는 딱딱한 집회 시위 문화를 벗어나 시민들에게 이천시가 처한 절박한 상황을 적절하게 알리는 프로그램을 짜는 등 세심한 준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 분담을 통한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부드럽고 원활한 행사를 마쳤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 대형 초가 담고 있는 상징적 의미

중앙로 문화의 거리 광장이 주민자치위원과 시민들이 피워 올린 촛불로 활활 타올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3단으로 제작된 대형 초. 대형 초의 맨 아랫부분의 녹색은 ‘이천시의 진취적인 기상이 내포’된 이천 ‘시기’를 표현했다.

또 중간 부분의 주황색은 ‘하이닉스 로고와 함께 기를 표현했으며, 심지가 박혀 있는 맨 윗부분은 ‘답답한 정부에 예로우 카드’를 내 보낸다는 뜻에서 노란색으로 제작, 색깔별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다.

촛불 점화식에는 김태일 시의회 의장과 이규택 국회의원,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복용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장을 비롯해 비대위 임진혁 공동의장, 신현익 상공회의소 회장, 이희규 전 국회의원 등이 참여 했다.

대형 촛불 점화 및 채화 촛불 점화식 진행은 증포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전담했다.

# 이동식 빔(스크린) 설치

행사장 무대 반대편과 무대 옆 건물 외벽에 설치된 이동식 빔(스크린)은 식전 행사와 본 행사 등의 프로그램 내용을 소개하는 영상물과 진행 상황을 생방송으로 방영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시각효과를 연출하는데 주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소원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노란손수건의 의미는 기다림과 용서를 뜻 합니다.”

이날 700여명의 참석자들은 하이닉스 증설을 염원하는 내용이 적힌 노란 종이비행기를 청와대와 관련부처 등을 향해 날려 보내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사회자 김석규씨는 노란손수건에 대한 일화를 소개 한 뒤 “하이닉스 증설이 반드시 이뤄 질 때까지 끝까지 기다릴 것”이라며“잘못된 정부의 정치게임을 스스로 반성하고 제 위치를 찾는다면 우리는 정부를 용서하고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은 장호원·설성·율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맡았다.

# 소원담은 고무풍선 날리기

(사진설명)참석자들이 하이닉스 증설 등을 희망하는 내용이 담긴 열 묶음의 고무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고 있다. 고무풍선 날리기 이벤트는 백사·호법·마장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진행을 맡았다.

# 수정법 등 각종 규제 철폐를 위한 고무풍선 터트리기

“이천지역 발전이 더딘 것은 수정법을 비롯한 수질환경 보전법 등 중첩된 규제가 발목을 잡아왔기 때문입니다.”

(사진설명)2인 1조로 구성된 시민들이 각종 규제 내용이 적혀 있는 고무풍선을 터트리고 있다. 수정법 등 각종규제가 터트려진 풍선과 함께 조속히 풀려야 이천시가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진행은 창전·중리·관고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맡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함중아 2007-03-19 12:26:59
오신다더니 오셧군요 기자님도즐거워셧지요? 이왕펜을드실거면 관람평한줄쯤은 스실줄알아야지요

설봉브라더스 2007-03-19 18:30:52
주말 버라이어티 쇼처럼 해야.....
젊은 세대들에게 관심을 받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