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따뜻한 물을 이용한 노지모내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 10일 오전 이천시 부발읍 신하리 논(3,300㎡)에서 중부지방의 일반적인 모내기보다 60여일 빠른 전국 첫 노지모내기가 실시됐다.
이번 노지모내기는 인근의 하이닉스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따뜻한 냉각온수가 논물로 쓰여 일반 노지모내기보다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행사를 주최한 EM친환경이천연구회(회장 장흥석)는 하이닉스반도체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전기계의 열을 식히는데 사용된 깨끗한 냉각수가 섭씨 20℃로 배출돼 매일 300t씩 논 옆으로 흐르기 때문에 이른 노지모내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노지모내기에 쓰인 품종은 조생종 진부로 오는 7월말 수확될 예정이다. 예상수확량은 700㎏이다.
모내기에서는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유용미생물로 발효시킨 퇴비 등으로 농사를 짓는 친환경 EM농법이 적용된다. 이는 일반농법에 비해 생산량은 떨어지지만 안정성이 뛰어난 친환경쌀을 생산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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