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이주여성의 건강검진을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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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이주여성의 건강검진을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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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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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와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한국남성과 국제결혼을 통해 도내 정착한 외국인 여성 2,415명에게 갑상선 기능검사 및 간염, 자궁암 검사 등 13개 항목에 대하여 무료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검진결과 각 질환별 유소견자는 비뇨기질환 150명(6.31%), 갑상선기능저하증 135명(5.59%), B형간염 137명(5.67%), 고지혈증 64명(2.65%), 심장질환 62명(2.58%), 빈혈57명(2.36%), 갑상선기능항진증 55명(2.28%) 등 총 627명(25.96%)이 나타났다.

도는 여성들의 출산, 모계 유전과 관련 있는 다발성 질환인 갑상선 질환을 발견하기 위하여 ‘08년부터 갑상선기능검사를 검사항목에 추가하여 유소견자 190명을 관할 보건소 또는 전문 의료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 치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검진자 중 중국에서 온 여은려(여30세, 수원시)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검진을 받게 되었다며 경기도의 외국인에 대한 배려에 감사한다”고 검진에 대한 만족도를 표시했고, 캄보디아의 아쓰속케아(여22세, 가평시)씨는 “출산 후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는데 직접 이곳까지 와서 검진을 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여성결혼 이민자 건강검진을 총괄하는 협회 한현진 행정팀장은 “외국인 이주여성들이 검진에 만족하여 매우 기쁘고 ‘09년에도 더 좋은 검진 ㅍ로그램을 마련해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해 검진 후의 소감을 전하기도 하였다.

국제결혼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여성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을 통한 사회·문화적 통합을 유도하기 위하여 도는 ‘09년부터 기존 13개 항목에 암검진(위장조영촬영, 유방촬영) 2종을 추가하여 수혜자가 원하는 양질의 건강검진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결혼 이민자 상당수가 결혼과정에서의 인권침해와, 한국생활의 언어소통문제, 문화적 차이, 가정폭력, 자녀교육문제, 빈곤 등으로 인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부분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07년부터 시작된 국제결혼이민자 건강검진사업은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보건의료 서비스의 차별해소와 건강 형평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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