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주민, 이주단지 조성 지연으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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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이주민, 이주단지 조성 지연으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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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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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64% 넘어 11월 착공불구 오총제 지연 택지개발은 언제

마장면 군부대 이전지의 토지보상이 64%가 넘어서자 이주민들이 고민에 빠졌다. 당장 올 11월이면 공사가 착공돼 이전을 해야 되지만 뚜렷한 이주계획을 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군부대 이전협상에서 마장면과 행정타운의 택지개발지역으로 이주를 약속받았지만, 오염총량제 승인이 늦어져 정확한 이주시기와 장소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임시 거주지로 임대아파트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등 이주민들이 생계 방식과 영위에 대한 고민에 빠진 것이다.

또 임대아파트도 현재 부발과 갈산2지구 두군데로, 부발의 경우 오는 11월 입주가 가능한 잔여세대(59㎡-28평)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교통과 교육여건이 좋은 갈산 2지구는 입주시기가 상당히 늦어질 전망이다.

이천시와 마장면 대책위, 토지공사에 따르면 이전지역의 토지보상금액은 지난 17일 기준 64%(1712억 9300만원 상당)가 넘어섰다. 국유지 등의 보상 절차를 포함하면 75%에 가까운 수치다. 이 같은 진행속도라면 5월이면 전체 보상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군부대와 군인아파트 등 공사착수가 11월로 예정돼 있지만, 이와 별개로 마장면 택지개발은 오염총량제 승인과 걸려 있기 때문에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

오염총량제와 관련해서 이천시는 지난해에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0월 24일 환경부로부터 보완이 떨어졌다. 보완 사항은 최초 기준연도 2006년(계획연도 2007~2011년)을 2007년(계획연도 2008~2012년)으로 변경하라는 내용이다. 모든 수치를 다시 접목시키는 큰 작업이다.

따라서 이천시 오염총량제 용역사업의 기한이 오는 4월 12일까지이므로 이전에 보완과 승인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모든 개발사업이 오염총량제 승인에 걸려 아무 작업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병돈 시장은 3월 중순까지 보완을 마무리해 환경부에 승인을 하루라도 빨리 받도록 특별지시를 해 놓았다.

이에 3월 중에 보완서류가 환경부에 넘어가 검토와 협의 그리고 승인까지 또 다른 보완이 없이 원만히 진행된다면 소요시간은 두 달(5월 중순)을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총제 승인을 5월로 계획 하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택지개발 사업이 계획에서 공사가 들어가서 입주시기를 계산해도 2012년 정도로 예상된다”며 진행과정의 지구단위계획을 언급하기를 꺼려했다.

보상합의와 공사착공을 앞두고 이주민들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책위와 이천시, 그리고 토지공사는 오총제 승인 지연에 따라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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