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설립된 기념사업회 제역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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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으로 설립된 기념사업회 제역할 못해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3.0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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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선생에 대한 역사적인 조명과 선양사업 구상
서희, 서거 천년만에 부활을 꿈꾼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문제가 이천지역의 최대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하이닉스 문제를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서희선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이천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인 서희선생에 대한 업적이 소홀하게 관리되는 한편 업적에 비해 선양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난 2004년 창립된 서희선생선양사업회 조차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따라 최근 시와 이원회 등 민관이 서희선생 선양사업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면서 서희선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본지는 서희선생에 대한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글 싣는 순서
1, 지금까지의 서희선생 선양사업은 미흡했다.
2, ‘서희, 협상을 말하다’의 저자가 본 서희선생
3, 서희선생 공원화사업 등 선양사업 전개방향


오랜 역사속에서 뛰어난 외교술과 올곧은 정신으로 아군의 피해가 하나도 없이 거란의 80만대군을 물리치고 강동6주를 확보한 서희선생의 업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올바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중국의 동북공정작업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문제 등으로 서희선생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 서희선생의 동상이 건립되기 까지....


그러나 이러한 위대한 업적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서희선생이 거란의 80만대군을 뛰어난 외교술로 물리치고 강동6주를 확보한 때와 비슷한 시기에 귀주대첩으로 거란군을 물리친 강감찬 장군은 낙성대라는 공원을 조성하고 거대한 동상을 만드는 등 올바른 평가를 받으며 후손들에 의한 추모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따라 지난 97년 몇몇 뜻있는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 서희선생에 대한 평가를 바로잡고 시청앞 오거리에 위치한 왜소한 동상을 바로 세우자는 움직임이 일었으나 IMF경제난으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다.

또 지난 99년에는 이천문화원과 사단법인 고구려연구회가 협력해 서희선생 서거 1000주기 추모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서희선생에 대한 역사적인 재평가를 시도, 그동안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서희선생 연구에 활기를 띠고 했다.

# 미술협회, 이원회 등 시민이 힘으로 동상건립과 기념사업회 설립

이러한 서희선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자 이천시는 설봉공원 현충탑 주변 4천여평의 부지에 충효열에 빛나는 지역의 역사적인 인물들을 뜻을 기리고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시민 정신문화의 중심지가 될 충효동산을 건립했다. 충효열 동산을 건립하면서 이천의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인 서희선생의 동상을 건립키로 했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인해 동상건립 부지만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술협회 이천시지부는 이천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추진되는 서희선생 동상건립 기금마련을 위한 전시회를 열고 동상건립을 위한 기금마련에 불을 지폈다.

미술협회에 의해 동상건립을 위한 불이 당겨지자 이천시와 이천문화원은 국제조각심포지엄 기금중 일부를 동상제작기금으로 활용했으며 이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원회, 원목회 등지에서 동상건립을 위한 기금을 출연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동상건립에 활기를 띠고 동상건립이 진행, 지난 2004년 5월 21일 동상제막식을 갖는 한편 동상건립이후 서희선생 선양사업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회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희선생 기념사업회가 창립되게 됐다.

서희선생기념사업회는 창립당시 추모백일장 개최, 서희선생 유적지 답사, 서희선생 업적 재조명을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 서희선생 전기집 발간, 서희선생 기념관 건립, 공원화 사업 등 서희선생 선양사업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의지와 노력으로 만들어진 기념사업회는 창립당시 원대한 계획을 실천하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원회에서 매년 서희선생 서거일에 맞춰 추모식을 올리는 정도의 선양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최근 이원회와 이천시를 중심으로 서희선생선양사업을 위한 1010프로젝트와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천년전에 서거한 서희선생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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