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공무원 내부제안제도 대폭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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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공무원 내부제안제도 대폭 손질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7.02.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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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치단체 벤치마킹, 형식·내용 제한 없는 ‘브레인스토밍’ 원칙 적용
이천시가 일선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본격 나섰다. 혁신마일리지제와 타 자치단체 벤치마킹 활성화를 통해 시정에 접목할 혁신적인 제안을 내부에서부터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행정의 속성을 알고 문제점을 아는 공무원들이 직접 창의적인 개선책을 내놓고 실행방안을 연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시 조직과 주민에게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기존 제안시스템이 시민제안제도의 경우 복잡한 절차 등으로 제안실적이 거의 없고, 실제 제안시 예산절감효과라든가 조세수입 증가액 분석등 주어진 내용을 기재해야 하는데 일반시민이 이를 알고 행정접목방안을 제시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

기존 내부제안제의 경우도 자칫 튀거나 미숙한 제안은 비난과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적극적인 제안을 기피해 왔던 그간의 공무원 제안문화에 대해 대폭적인 손질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실제로 시가 지금까지 내부제안제도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정시책연구과제의 경우 지난 2004년 141편이 제출됐지만, 이듬해인 2005년 89편, 2006년 45편 등 해마다 제출 논문건수가 급감하고 있다. 시민제안은 더 심각해 최근 3년간 제안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가 공무원 혁신아이디어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전자문서시스템내 아이디어방은 실명 또는 비실명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고 까다로운 서식도 없어 지난해 모두 53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고 올해만 해도 한달평균 14건으로 2월까지 두 달간 28건의 아이디어가 올라오는 등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여건에 따라 모든 공무원이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아이디어의 질보다는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제안할 수 있도록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방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모든 제안에 대해 개방화원칙을 정했다. 형식과 내용에 제한 없이 시정시책추진, 제도개선, 일하는 방식 개선 등 어떠한 내용도 제안이 가능하도록 했고, 각 제안마다 기본 3점의 혁신마일리지를 부여키로 했다.

또한,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의 즉각적인 평가를 지양하고, 사후 채택된 아이디어에 한해서만 순위를 결정키로 했다.  더불어 제안을 받아들여 성과를 창출하는 실행부서에 대한 포상을 강화해 제안 3점, 채택 10점, 실행 10점, 성과 20점 등으로 혁신마일리지를 차등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제안자가 업무당사자이고 본인이 시책을 시행해서 적정성과를 창출하는 경우 최고 43점까지 혁신마일리지 점수가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타 자치단체의 우수 사례도 제안으로 인정키로 했다.  벤치마킹을 실시해서 타 시군의 우수사례를 연구하고 이를 시의 실정에 맞게 제안하는 경우 이는 검증된 시책인 만큼 더욱 적용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시는 이를 위해 연중 부서별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실시토록 지난달 종합추진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윤광석(46) 혁신팀장은 “제안에 대한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해 분기별로 혁신마일리지 누적점수를 평가해 개인과 부서를 포상하고, 인사가점, 해외연수기회 부여 등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도출될 수 있도록 공직내부의 제안문화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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