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동영상 해당 교사에 주민들 ‘복직요구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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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동영상 해당 교사에 주민들 ‘복직요구서명’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7.31 12: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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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및 주민 1천여명 구명운동 전개해 ‘화제’
다음 아고라에 ‘담임직 복귀해 달라’ 서명운동 진행

관내 S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체벌동영상에 대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과 주민들이 해당 교사의 복직을 요구하는 등 구명운동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학부모 및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S초등학교에서 싸움을 벌인 4명의 초등학생을 빗자루로 때린 교사가 출근정지를 당하는 등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지난26일부터 학부모 및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해당교사의 복직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1천여명의 시민이 서명, 이를 이천교육청에 제출했다.

해당교사의 서명운동에 동참한 한 학부모는 “난무한 폭력은 폭력아를 키울 수밖에 없지만 가슴을 쓸며 매를 든 아이는 어른이 되어 감사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선생님을 처벌한다면 이제 어떤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해 사랑의 회초리를 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천시교육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선생님이 복직되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은 누리꾼들의 글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고 있다.한 누리꾼은 “이번 이천 교사의 체벌은 말 그대로 체벌”이라며 “인성교육이 땅에 떨어진 현실 앞에서 정당한 체벌마저 없다면 미래의 교육은 희망이 없다. 이런 체벌마저 없다면 오히려 학생을 이기적인 자녀로 자라게 할 뿐”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 미디어다음 아고라에는 23일부터 ‘이천S초교의 선생님 담임직 복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서명운동이 진행, 30일 현재 130여명의 인원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의견 외에도 체벌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동영상이 체벌이 아니라는 의견이 훨씬 지배적이었다.이와 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복직요구 서명서를 제출했으나 이는 징계위원회에서 참고만 할뿐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학교에서는 해당 학급의 담임교사를 다른 선생님으로 교체하고 해당 교사에 대해서 출근 정지조치를 내렸다.이같이 동영상 파문으로 교권이 참담하게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교편 뿐 아니라 학습 분위기마저도 해칠 우려가 있어 교육계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교사의 체벌 경중판단, 학부모들의 자발적 노력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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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소 2008-08-06 22:14:27
옛날같았으면 저정도맞은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물론 옛날이 아니라서 이런반응이 나오는거겠지만
감싸고만돌면 이나라 뭐가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