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구해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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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생명 구해내 ‘화제’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7.31 11: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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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박동 멈춘 70대 노인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공수특전사출신으로 응급조치·스쿠버 분야 ‘달인’

이천시청 교통행정과에 근무하고 있는 한 공무원이 심장 박동이 멈춘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차량보험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이 훈(40)씨. 1공수 특전여단의 중사 출신인 그를 두고 특전동지회 동료들은 “응급조치 및 심폐소생술의 달인”이라 호칭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그의 근성이 일궈낸 결과라는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중복날인 29일 낮 12시 30분쯤 이천시 증일동 소재 모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70대의 한 노인이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이 노인의 심장 박동은 멈췄고, 몸은 꼿꼿하게 굳어져 사실상 숨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 같은 위급한 상황이 생기자 음식점에 함께 온 동료들과 손님들은 “사람이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 한 뒤 구원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는 다급한 상태였다. 이때 음식점 안쪽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던 이 훈씨가 쓰러진 노인에게 달려갔다.

심장 정지 상태가 5분 이상 지속되면 뇌사상태로 이어져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는 곧바로 노인의 기도를 확보한 뒤 고개를 젖힌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한 4분정도 지났을까. 굳어있던 노인의 손과 발이 움직이더니 이윽고 ‘헉’하는 소리와 함께 눈을 떴다.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노인을 구해낸 것이다. 당시 주위사람들은 “자네가 사람을 살려 냈네. 고맙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노인은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이천의료원으로 옮겨졌고,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무사히 귀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2년 설성면사무소를 시작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씨는 관고동과 창전동, 상수도 사업소를 거쳐 현재 차량등록사무소에서 차량보험 담당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응급조치 능력은 물론 스쿠버 실력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스쿠버 실력은 지난 2년 전 빛이 났다.

2006년 당시 상수도 취수장의 관이 수해로 인해 막혔을 때 그와 특전동지회 소속 문진복 기획실장은 스쿠버 옷을 입고 4m 깊이의 물속으로 잠수해 4~5시간가량 작업을 벌여 막힌 상수관을 뚫는데 성공했다. 만약 이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았더라면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는 최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이천특전동지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동료 직원들로부터 “유독 궂은일에 앞장서는 모범적인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히 한 것도 없다”며 취재를 연실 거부하던 이씨는 “부끄럽다. 누구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보면 저와 똑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공무원이자 특전동지회원인 만큼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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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경 2008-08-03 17:42:37
이천 시민중에 이런 분이 있다는것에 맘이 훈훈합니다.

안석훈 2008-08-02 01:13:58
역시회장님 이군요 당신이있기에 세상은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