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누비며 축구사랑, 이천사랑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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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를 누비며 축구사랑, 이천사랑을 펼친다”
  • 양동민 기자
  • 승인 2008.07.17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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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부축구연합회장 활동으로 눈 코 뜰새 없지만 보람
“경기도 여성축구발전과 유소년 축구발전위해 노력할 계획”

지난 13일 부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사랑리그’ 128강 여주와 이천의 경기가 있었다.30대와 40대로 구성된 각 팀의 경기진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만큼 박진감이 넘쳤다.지역 선발 선수로 구성된 여주와 달리 이천팀은 지역 동호회 팀인 ‘이천축구회’ 단일팀이 나와 팀웍와 기술을 앞세우며 3:1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회에서 오랜만에 자리를 빛낸 경기도 남부 축구연합회 김정진 회장을 만났다.

난 언제나 이천과 유대한다
“도내 행사를 맡으면서 지역 언론과 관계를 안 가져, ‘소홀한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도 하겠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이천축구협회와 꾸준한 소통을 하고 있다.”김정진 회장은 ‘오랜만에 뵙는다’라는 기자의 말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솔직히 그는 2005년 12월 생활체육 이천시축구연합회장을 맡다가 축구협회와 통합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김 회장은 축구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다. 경기도 생활체육 축구연합회에서 상임부회장으로 활동을 지속하였고, 2007년 9월 道 축구연합회장 직무대행에서 같은 해 11월 대의원총회를 걸쳐 12대 경기도 남부 축구연합회장에 선출된다. 말이 남부연합회장직이지 경기도 31개 시군 중 21개 시군이 포함돼(북부는 10개 시군) 있어 명실공히 경기도 축구 동호인의 수장이나 마찬가지다.

김회장은 지난주에 이천 관내 체육계 원로선배들을 모시고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경기도의 일을 보느라 바쁜데, 지역 후배가 짬을 내서 선배들을 봉양하니 그저 선배들은 고마울 따름이다.“운동하는 사람은 순수하다. 약삭빠른 토끼보다 거북이처럼 순수한 마음에 꾸준히 매진한다면 발전할 것이며, 후퇴란 없다”는 김 회장의 말에서 과거를 생각하며 지속적인 인연을 갖고, 미래를 순응하는 자세로 매진한다면 현재의 자리가 당연한 듯싶다.

남이 나를 인정할 때 발전가능
현재 김 회장은 이천 관내를 떠나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난 4월부터 열린 도내 1천개팀이 참가한 ‘경기사랑리그’가 예선을 걸쳐 128강전이 진행되며, 지난 6월엔 안양에서 열린 ‘직장인 축구대회’가 KBS스포츠전용 방송으로 생중계되면서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이밖에도 도내 31개 시군 연합회장기 축구대회, 어린이, 중고, 대학동아리, 30대, 40대, 50대, 60대, 여성축구단 활성화, 그리고 각종 전국대회에 신경을 써야하는 자리다. 오는 19일에는 하남에서 개최되는 ‘문화체육관광장관기 전국축구대회’ 준비에 분주하다.

이같이 바쁜 김회장에게 따라 붙는 직함도 경기도 남부 축구연합회장 외에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이사, 道생활체육인사심의위원, 道생활체육행사심의위원 등을 맡고 있어 예산은 물론 조직 구성에 이르기까지 활동범위는 광범위하다.한번은 심판 배정을 부탁한다며 사람이 찾아왔다. 알아보니 유대관계가 좋지 않아 주위에서 꺼려한다는 것이다.

“자네가 떳떳해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고 자네 자신의 마음이 순수함을 가진다면 심판배정을 왜 받지 못하겠냐, 나에게 부탁할 것이 아니라 자네 주위의 사람부터 내사람을 만들어야 한다”고 김회장은 충고한다.그 심판원은 “회장님의 말씀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고.

과거를 인정하고 받들어야
이런 김 회장에게 요즘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전임 회장이 추진한 ‘유소년 축구’ 활성화가 좀처럼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서다.“나의 경우 전임 회장이 어린이 유소년 축구를 위해 지구단위별 축구대회를 개최할 방침을 세웠지만, 이 계획은 나에게로 넘어왔다. 전 회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사를 위해 뛰어다녔지만 쉽지가 않았다. ‘도지사기 어린이축구대회’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지구별 유소년 축구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전임 회장에 대한 예의란다. 취임하고 전임회장이 어떤 일을 해놓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그 속에서 새로운 창의적인 것을 찾을 수 있다.그래서 그가 요즘 새롭게 추진하는 분야는 과거 이천시축구연합회장을 맡으면서 이천여성축구단 창단과 함께 도내 여성 축구동호인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70대 어르신 축구대회도 개최해 축구 동호인 전체의 터전을 닦아가고 있다.

여성 축구동호인 활성화에 대해 김 회장은 “원칙은 관심과 지속성이다. 내가 낳아 놓은 자식, 낳아놓고 제대로 기르지 못한다면 말이 되겠는가?”라며 과거 쏟았던 열정을 道에서 발휘한다.경기도 남부 축구연합회, 1100만의 인구를 가진 전국 제일의 생활체육인의 단체인 만큼 발전하고 있다. 김회장 또한 경기도의 일을 맡다보니 유대관계가 폭넓어진다고.

“축구연합회 내에서도 이사직에 도의원은 물론 각 시군 기초단체 의원들이 많다. 정보를 교류하며 이천 지역 경제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김정진 회장이 있음으로, 경기도내 축구는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이천의 위상이 높아만 지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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