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실천을 우선하는 에너지절약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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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실천을 우선하는 에너지절약이 중요
  • 이천뉴스
  • 승인 2008.07.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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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래없는 고유가로 인해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제는 해결됐지만 유가가 폭등함에 따라 화물연대가 파업하는가 하면 건설노조 등이 굴삭기 등 중장비를 세워두고 파업을 강행하기도 했다. 유가급등에 따른 이러한 사회혼란이 가중되자 정부는 제3의 오일쇼크를 걱정하는 한편 제2의 IMF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가폭등에 따라 경제가 침체일로에 접어들자 정부는 자동차 10부제도 모자라 자동차 2부제를 실시키로 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천시도 마찬가지다. 유가상승에 따라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자 1단계 고유가대책으로 본청과 읍면동, 사업소 등의 에너지사용 절감을 위한 에너지소비 총량제를 적용하고 청사전기 및 냉난방비, 공원 가로등 전력사용을 전년대비 10% 절약한다는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천시는 지난 15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홀짝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1단계 고유가대책의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2단계 대책회의를 열고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에 돌입했다. 시는 2단계 대책회의를 통해 야간 근무시 국소조명(스탠드) 활용을 검토하기로 하는 한편 시정 및 관광홍보용 LED전광판은 민원인이나 시민이동이 많은 시간대를 정해 하루 4시간 이내에서 가동하기로 했다.

각종 체육시설의 야간조명은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기로 한 이천시는 골프장 등의 사치성 조명에 대해서도 기관협의를 통해 최대한 소등되도록 협조를 구하고, 각종 시책에 따라 제작되는 홍보물을 비롯해 음식점 식단안내문에도 ‘에너지절약’ 홍보문구를 반영하도록 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뿐만아니라 이천시는 공공시설과 도로변 가로등, 보안등에 대해서도 격등제를 실시하고 중식 및 퇴근시 당번을 정해 사용하지 않는 전등을 모두 끄는 등 작은 실천도 병행하기로 하는 한편 장기적인 고유가 상황을 고려해 자전거전용도로 확충 등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특히 공무원이 자전거타기운동을 솔선해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도 활성화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타기 운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고유가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를 겪자 이천시 공무원들이 앞장서 에너지절약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공무원들은 차량 2부제에 동참하지 않고 눈치를 보면서 차량을 이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주에는 이천시의회 의원들이 관용버스를 이용해 칼국수를 먹으러 이동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는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전개할 때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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