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문화축제와 서희선양사업은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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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문화축제와 서희선양사업은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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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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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읍 효양산의 전설문화를 중심으로 한 ‘효양산 전설문화축제’가 지난 4일 효양산 축제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전설문화축제는 부발읍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효양산전설문화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부발읍 발전협의회 주관한 이번 축제는 부발읍, 이천교육청, 부발읍이장단협의회, 부발농협, 이천예총,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협의회, 동부지구학부모대표협의회 등이 후원해 부발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회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개최됐다. 효를 중심으로 한 효양산의 전설을 주축으로 진행된 축제이다 보니 효를 실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효행상을 시상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 축제는 지난해 열린 효양산 전설문화축제와 비슷한 프로그램과 부발지역을 중심으로 한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돼 그들만의 축제라는 지적이다. 축제추진위는 부발읍에 위치한 학생들만 참여해 사생대회와 백일장을 개최한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참여를 희망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으나 참여가 미흡했으며 예산상의 문제로 인해 부발외 지역 중고등학생들의 참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효양산은 황금송아지 전설로도 유명하지만 이천이 낳은 역사적인 인물인 서희선생과 연관이 있는 산이다. 현재 이천시는 서희선생의 얼을 되살리기 위해 서희선생선양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선양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선양사업위원회는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전개하면서 효양산을 중심으로 서희기념관을 건립하고 공원화하려는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축제에서는 서희선생의 얼을 기리거나 의미를 부여하는 일에는 소홀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천시가 서희선생선양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 효양산 전설문화축제에 선양사업위원회가 동참해 서희선생을 되새기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서희선생과 효양산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승화시켰어야 마땅하다.

지금이라도 축제추진위원회와 서희선생선양사업위원회는 머리를 맞대고 효양산을 공원화하는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서희선생선양사업과 효양산 전설문화축제, 효양산은 별개로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 될 때 효양산 전설문화축제가 부발읍민만의 축제가 아닌 이천지역주민들의 축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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