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맹호도 일인자 ‘백호’로 또 다시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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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맹호도 일인자 ‘백호’로 또 다시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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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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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 이영로 화백, 8번째 대한민국 예술대상 수상 ‘화제’
이천이 낳은 명장, 지광 이영로 화백(76)이 지난 24일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회 대한민국 종합예술대상에서 한국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영로 화백의 이번 수상은 국전에서만 8번째 대상 수상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호랑이의 용맹과 뛰어난 기상이 우리나라사람의 기질과 매우 흡사해 맹호도를 즐겨 그린다”는 지광 이영로 화백.
어려서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이고 유달리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이 화백은 취미로 그린 그림이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선지 46년. 20여 년의 이민생활로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그 명성이 더 자자한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맹호도 일인자다.

그의 이번 수상작 역시 호랑이가 주인공으로, 특히 전설 속에 등장하는 ‘백호’를 그렸다.그는 “백호는 그 특이함과 용맹성이 뛰어난 한국형 호랑이로써 요즈음 갖가지 현안문제로 실의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활력소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번 국전 서예부문에서 ‘중국노년대학교 총장상’을 동시 수상한 이영로 화백은 5살 때부터 조부에게 붓글씨를 배워 서예솜씨 또한 뛰어난 명장이다.그의 독특한 초서체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일필휘지 할 때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고요함이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찬사가 나오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광 이영로 화백은 부발읍 신원리 출생으로 부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 1985년 미국으로 이민해 20년을 시카고에서 생활했으나 고향에서 뼈를 묻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으로 2004년 고향인 이천으로 영구 귀국했다. 이후 현재까지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로 부발농협 취미교실에서, 또 부발중학교 서예대학에서 서예를 가르치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이번 2008년 국전에 출전한 문하생 가운데 2명이 금상을, 5명이 특선을 수상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현재 UN예술분과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76세의 고령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건강을 자랑하는 지광 이영로 화백은 “상은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는 겸손의 자세로 “목숨이 다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겠다”며 예술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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