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건립으로 지역문화예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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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건립으로 지역문화예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 이천뉴스
  • 승인 2008.05.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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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정보다 공사기간 앞당겨 주민숙원사업 해결
현재 54%의 공정율 보이며 대공연장 등 공연시설 준비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이천문화예술회관이 올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천시 신청사, 시의회 청사 건립사업과 맞물려 지난 2005년 10월 착공된 문예회관 건립은 당초 시 재정여건상 단기간에 시비 집중 투자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신청사가 완공되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는 2009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완공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시와 시의회는 추경예산에 150억원을 반영함으로써 당초 4년으로 예상됐던 공기를 3년으로 1년여 앞당겨 올 12월에 준공하게 됐다.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문화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질 좋은 문화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이천문화예술회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추진된 과정과 앞으로 진행과정을 둘러본다.

시민회관이 감당하기 힘든 이천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문화욕구가 분출되기 시작했다. 각종 시민사회단체나 봉사단체 등이 지역에서 다양한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콘서트나 공연을 준비하고 유치하면서 협소한 시민회관의 문제점과 함께 부족한 음향이나 조명 등 시설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된다.

지난 99년부터 지역문화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안치환 콘서트, 이은미 콘서트. 난타공연, 양희은 콘서트 등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설봉포럼은 비좁은 시민회관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좁은 공연장으로 인해 대규모 콘서트나 공연을 유치할 경우 소요되는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관람료를 높게 책정해야 하는 문제점이 도출됐으며 이로 인해 공연준비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몇 년 전부터 커다란 반향을 불러오고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를 이천에서 유치해 수준 높은 공연을 지역주민들에게 선 보이려해도 비좁은 공연장과 무대가 협소해 대규모 공연자체가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연을 즐기러 시민회관을 찾은 시민들의 불편함과 함께 공연을 준비해 온 주최측의 불만이 가중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회관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이에 따라 이천시는 2002년 시청사와 시의회청사를 건립하는 과정에 문화예술회관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천시는 당초 지난 97년 시청사와 시의회청사를 건립한다는 취지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시청사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으나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가 분출되자 2002년 시청사와 문화예술회관을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시청사와 문화예술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시청사와 함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요구했으나 예산문제와 향후 관리부분이 강조돼 결국 이천시청사와 함께 연차적으로 건립한다는데 의견을 모은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준공하는 문화예술회관
이에 따라 시는 2003년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시청사 및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지역 문화예술인의 의견 등을 청취한 후 2004년 2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하고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융자심사를 과정을 거친다.

또한 2004년말 기본계획 용역을 마친 이천시는 2005년 입찰공고와 우선 시공분 계약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공사 진행을 준비하면서 2005년 10월 이천시 신청사(시청사·의회청사) 건립사업과 맞물려 문예회관 건립 착공식을 갖는다.

그러나 시는 당초 시 재정여건상 단기간에 시비 집중 투자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신청사가 완공되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는 2009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었다.
그러나 시는 신청사 완공 입주(2008년 2월) 후 문예회관 공사가 본격 추진되면 완공되기까지 2년이 더 걸림에 따라 장기 계속공사에 따른 소음과 날림먼지 발생으로 불편이 예상되는 한편 지하 공용부(기계실 및 전기실) 시설물 관리에 시스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공사일정을 앞당긴다.

공사지연으로 인한 문제점이 대두되자 시는 완공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하고 시의회와 협조해 지난해 추경예산에 150억원을 반영함으로써 당초 4년으로 예상됐던 공기를 3년으로 1년여 앞당기게 됐다. 이 과정에서 시는 예상보다 늘어난 지방교부세(120억 원)로 세입과 각 실·국별로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비와 경상비용을 줄여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공사진행을 앞당겼다.

또한 시는 당초 3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공기 단축에 따라 시공사 현장관리비 등 간접비용 5억원을 포함, 물가변동 예상금액 15억원 등 총 20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예상됨에 따라 문예회관 장기 공사에 따른 청사 근무환경 저하와 민원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기를 앞당기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9월 대공연장 지상2층 골조공사와 대공연장 옥상층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4월에는 외벽 알미늄 판넬트러스 작업과 내부조적, 미장, 방수공사, 무대기계류 설치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5월에는 외부커튼월과 알미늄 판넬, 골강판 취부, 무대기계류 설치를 진행하고 오는 9월까지 내부 수장공사와 공연장 인테리어, 무대 기계류 설치를 통해 오는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회관의 규모와 시설은 어떤가?
지난 4월30일 현재 52.38%의 공정율을 보이면서 올 연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은 중리동 432번지 일원 6만5천333m2의 부지에 연면적만 1만1천776m2의 규모다. 지하 2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되는 문화예술회관은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과 450석을 갖춘 소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지난 2006년 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은 국비 20억4천만원, 도비 61억2천만원, 시비 258억4천만원 등 총 340억원이 투입돼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전시실,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다.
또한 250평 규모의 전시실을 갖추고 다양한 전시를 통한 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문화예술회관에는 음향실과 조명실, 대기실 등을 갖춤으로써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한 하드웨어적인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 뿐만아니라 무대연습장에는 음악연습실, 무용연습실 등을 갖춤으로써 공연이 없는 기간 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들이 문화예술회관에서 연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순수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이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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